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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루프탑 파티에 크루즈 라이브 공연까지…이 모든 게 '치킨 한 마리 값'?

 선선한 가을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도시의 불빛이 한강 수면 위로 쏟아지는 계절, 2030세대의 감성을 저격할 특별한 이벤트가 찾아온다. 종합여행기업 하나투어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청춘들을 위해 새로운 만남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밍글링 투어 Light’의 첫 번째 상품으로 ‘한강 루프탑 파티 & 별빛 크루즈 투어’를 기획하고, 오는 22일 오후 4시부터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새로운 사람들과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추구하는 2030세대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가을밤의 낭만적인 파티를 콘셉트로 한다.

 

참가 자격은 1987년생부터 2006년생까지로 제한되어, 비슷한 세대가 함께 어울리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는 황금 같은 주말인 10월 25일 토요일 밤, 서울의 심장부인 여의도 한강 이크루즈에서 단 하루, 단 3시간 동안만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오후 8시까지 여의도 1터미널에 집결하여 신분증 확인 등 간단한 절차를 거친 후, 꿈같은 가을밤의 파티에 입장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지루할 틈 없이 밀도 높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탁 트인 한강의 야경을 배경으로 한 루프탑 공간에서 본격적인 밍글링 파티가 시작된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 사이의 어색함을 깨기 위한 아이스브레이킹과 전문 MC가 진행하는 유쾌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달군다. 이후에는 하나투어가 제공하는 다채로운 핑거푸드와 주류를 자유롭게 즐기며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파티의 흥이 최고조에 이를 무렵 시작되는 2부는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별빛 크루즈’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약 50분간 크루즈에 탑승하여 강물 위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서울의 야경과 랜드마크를 감상하게 된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줄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이 선상에서 펼쳐지며,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을 배경으로 전문가가 직접 찍어주는 ‘인생샷’ 촬영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깜짝 경품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어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가볍게 새로운 만남을 즐기고 싶어 하는 2030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고든 맞춤형 기획”이라며, “단돈 2만 9천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크루즈 탑승과 루프탑 파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만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치열한 예매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류현진 10승보다 허무했던 '1이닝 2피홈런'…한화, LG에 우승컵 떠먹여 주다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이라는 마지막 희망을 향해 달려가던 한화 이글스의 꿈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로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까지 리드를 잡고도 충격적인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며 스스로 순위 경쟁의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만약 이날 승리하고 남은 최종전까지 잡았다면 LG 트윈스와 1위 자리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일 수 있었기에 그 아쉬움은 더욱 컸다. 7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며 5-2로 경기를 뒤집었을 때만 해도 한화의 시나리오는 완벽해 보였다. 하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9회말, 승리를 지키기 위해 올라온 마무리 김서현이 2아웃을 잘 잡아놓고 거짓말처럼 투런 홈런 두 방을 연달아 허용하며 5-6으로 무너졌다. 인천 하늘에 울려 퍼진 SSG 팬들의 함성은 한화의 꿈이 산산조각 나는 소리이기도 했다.이 패배로 모든 것이 결정됐다. 한화의 추격이 멈추자마자 LG 트윈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일찌감치 2위 자리를 확보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던 한화에게 이제 3일 남은 KT와의 최종전은 순위와 무관한, 그야말로 '소화 시합'이 되어버렸다. 시즌 막판까지 이어졌던 1위 싸움의 팽팽한 긴장감은 허무하게 사라졌고, 이제 한화는 2주 뒤에 시작될 가을야구의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며 전력을 재정비해야 하는 과제만을 남겨두게 됐다. 허탈한 패배의 상처를 씻고 포스트시즌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하는 시간이 온 것이다.팀의 운명이 결정되면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마지막 등판 여부도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만약 1위 경쟁이 최종전까지 이어졌다면, 팀의 에이스인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는 것이 유력했다. 그에게는 개인 통산 10승과 규정이닝 달성이라는 기록이 걸려 있었고, 팀으로서도 폰세, 와이스, 문동주에 이어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4명의 두 자릿수 승리 투수를 배출하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순위가 확정된 지금, 굳이 2주 앞으로 다가온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에이스를 무리하게 등판시킬 이유는 완전히 사라졌다.결국 류현진의 10승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자신도 "나의 10승은 전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며 개인 기록보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더 중요함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에이스의 말처럼, 이제 한화에게 정규시즌의 작은 기록들은 의미가 없어졌다. 더 큰 목표를 위해 잠시 숨을 고를 때다. 류현진이 빠진 최종전 마운드는 이제껏 기회를 얻지 못했던 젊은 투수들에게 자신을 증명할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화의 아쉬운 정규시즌 마지막 페이지는 그렇게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며 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