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러 갔다가 '인생 여행' 하고 온다?…요즘 가장 핫하다는 안동 1박 2일 풀코스

여행은 마치 잘 짜인 연극처럼 다섯 개의 막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맞이의 잔'은 안동의 유서 깊은 종가에서 내어주는 정갈한 음식과 전통주로 여정의 문을 연다. 예를 갖춘 첫 잔을 통해 여행객은 비로소 안동의 귀한 손님이 되었음을 실감한다. 이어지는 '풍류의 잔'에서는 잔을 들고 안동의 고즈넉한 풍경 속을 거닐며 자연과 술이 어우러지는 신선놀음을 체험하게 된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깊이의 잔'이다. 수십 년간 외길을 걸어온 전통주 명인을 직접 만나 그의 철학을 듣고, 함께 술을 빚는 과정을 통해 안동 전통주에 담긴 장인의 숨결과 시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밤이 깊어지면 '머무는 잔'이 기다린다. 안동의 식재료로 만든 특별한 안주와 직접 만든 막걸리를 곁들이는 가양주 페어링은 여행의 피로를 녹이고, 함께한 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게 만든다. 마지막 '기억의 잔'은 지역 특산물로 만든 달콤한 디저트로, 혀끝에 남는 안동의 맛을 긴 여운으로 간직하게 하며 1박 2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 모든 프리미엄 경험이 포함된 비용은 1인당 25만 2,000원. 왕복 열차비부터 관광지 입장료, 전 일정 식사와 체험비가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농식품부와 안동시의 지원 덕분에 가능한 파격적인 가격으로, 그야말로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까지 잡았다. 투어는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22일까지 단 네 차례만 한정적으로 운영되어 특별함을 더한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안동의 맛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박스와 오직 이 여행만을 위해 제작된 전용 굿즈까지 제공된다. 단체 여행이 부담스러운 개별 여행객이나 뚜벅이 여행자를 위해 '안동 전통주 칵테일 택시'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하는 세심함도 돋보인다. 이번 '안동 더 다이닝'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문화 체험과 깊이 있는 휴식을 원하는 모든 이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