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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3연승! NC에서 온 '구원 투수' 한재승, 1승·1세이브·1홀드 '트리플 크라운' 달성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 위기를 극복하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KIA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이후 불펜진이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영탁, 한재승, 전상현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마무리 정해영이 팔꿈치 근육 문제로 등판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전상현이 365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KIA는 후반기 초반 불펜 붕괴로 7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후반기 첫 8경기에서 불펜 평균자책점이 8.48로 리그 9위에 그쳤고, 전반기까지 2위를 추격하던 팀은 7위까지 추락해 5강권 진입도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이범호 감독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지난달 28일, KIA는 N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김시훈, 한재승과 내야수 정현창을 영입하고,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내주었다. 이범호 감독과 이호준 NC 감독이 직접 카드를 맞추며 성사된 이번 트레이드는 KIA 불펜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트레이드 이후 KIA의 불펜은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었다. 최근 4경기에서 불펜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동안 LG 트윈스(0.50)만이 KIA보다 나은 성적을 냈다. 홀드 1위(24개)였던 조상우가 2군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NC에서 영입한 한재승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KIA 이적 후 3경기에 등판한 한재승은 1승, 1세이브, 1홀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2.45의 호투를 펼쳤다. 그는 KIA의 3연승 경기에 모두 출전해 승리에 기여했다. 함께 영입된 김시훈도 2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1승을 거두며 기대에 부응했다.

 

KIA 포수 김태군은 두 투수의 특징을 비교하며 "김시훈은 변화구 컨트롤이 좋고, 한재승은 스트라이크존을 두루뭉술하게 보고 윽박지르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재승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지금처럼만 해주면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범호 감독은 5일 롯데전 승리 후 "네일이 에이스답게 위기 상황도 잘 넘어가면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줬고, 이어 나온 투수들도 모두 제 몫을 다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성영탁, 한재승 등 어린 투수들의 성장이 고무적"이라고 칭찬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KIA는 이날 경기로 시즌 100경기를 소화했으며, 이범호 감독은 "남은 44경기도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불펜 위기를 트레이드를 통해 극복한 KIA는 이제 5강 진입을 넘어 더 높은 순위를 노리며 후반기 순위 싸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전상현, 정해영이 든든히 버티고 있는 가운데 성영탁, 한재승, 최지민 등이 조상우의 빈자리를 채우며 KIA 불펜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한 불펜 강화라는 이범호 감독의 결단이 KIA의 시즌 반전을 이끌어낸 핵심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일처럼 '해피 먼데이' 한국 상륙? 3.8조원 경제 효과 '들썩'

 정부가 요일제 공휴일 도입을 통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아 주목된다. 기획재정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인사행정학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행한 연구 결과가 담긴 '요일제 공휴일 도입 등 휴일제 개선 방안' 보고서가 공개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특정 날짜를 지정하는 대신 '5월 첫째 주 월요일'과 같이 요일을 기준으로 공휴일을 지정하는 방식이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요일제 공휴일 제도는 이미 미국과 일본 등 여러 해외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방식이다.보고서는 월요일 공휴일이 제도화될 경우 가계 소비 증가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해 내수 진작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월요일 공휴일 변경 시 하루 약 2조1039억원의 추가 소비 지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2년 평균 취업자 수 2809만명에 1인당 추가 소비 지출액 7만4900원을 곱한 수치다.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 생산 유발액은 약 3조7954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69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음식점·숙박업을 통한 생산 유발액이 전체의 41.5%인 1조575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속된 휴일은 국내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숙박, 외식, 교통, 문화 등 연관 산업의 소비 확대로 이어져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요일제 공휴일은 삼일절이나 광복절처럼 날짜의 상징성이 큰 국경일을 제외하고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 또한, 예측 가능한 연휴는 근로자의 복지 향상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며, 기업 입장에서는 연차 보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이러한 요일제 공휴일 구상은 지난해 7월 기재부가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처음 제시되었으나, 이후 정치적 상황 변화로 추진 동력이 약화되어 도입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정부는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연휴가 길어질 경우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내수 활성화 효과가 미약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