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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에 '1년 계약 연장' 제안... LA FC의 '거액 제안'과 맞대결


손흥민의 미래를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의 거액 제안으로 이적이 유력해 보였던 상황에서, 토트넘이 적극적인 잔류 의지를 표명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프랑크 감독은 '맨 인 블레이저스'와의 대화에서 "손흥민은 매우 훌륭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훈련에서 열심히 임하고 있고 동료 선수들을 끌어올리는 리더십도 인상적"이라며 "그는 다음 시즌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한 "손흥민은 왼쪽 측면뿐 아니라 중앙에서도 위협적인 존재"라며 그를 핵심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는 부임 초기 "그의 미래에 대해선 5~6주 후에 이야기하자"며 말을 아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이를 '손흥민 잔류의 청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TBR풋볼'은 손흥민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음에도 프랑크 감독이 그의 훈련 태도와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전문 기자 잭 피트 브루크도 "손흥민이 떠나도 이상하지 않지만, 잔류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 모든 건 손흥민의 결정에 달려 있으며, 구단도 그의 선택을 존중할 계획"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소식은 영국 '팀토크'가 전한 계약 연장 추진 소식이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1년 재계약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2026년 6월까지인 계약이 2027년 여름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이적료 확보용이 아니라 실제로 손흥민을 전력에 포함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긴 조치라는 분석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해야 하는 이유로 마케팅적 측면도 부각되고 있다. '풋볼런던'은 아시아 투어 기간 동안 손흥민이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환호를 받았다며 그의 글로벌 마케팅 파워에 주목했다. 이는 경기력뿐 아니라 상업적 측면에서도 손흥민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반면, LA FC의 손흥민 영입 시도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LAFC는 손흥민에게 공식 제안을 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선수 본인의 결정이 남았다"고 밝혔고, '기브미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도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스페인 '아스' 미국판은 "LA FC의 존 토링턴 단장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직접 영국을 찾았으며, 8월 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구체적인 협상 상황을 보도했다.

 

결국 최종 결정은 손흥민 본인에게 달려 있다. 'BBC' 등 주요 영국 언론은 "뉴캐슬전 이후 손흥민의 거취가 공식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8월 3일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전이 향후 결정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유럽 무대를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아니면 토트넘과의 여정을 계속할지는 곧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극우 게시물 논란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 충격 해명

 양국 국가대표 장채환(부산 사상구청) 선수가 자신의 SNS에 극우 성향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장채환은 17일 스레드를 통해 뒤늦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장채환은 "나 때문에 대한양궁협회, 국가대표팀, 소속팀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게 너무 죄송스럽고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문제가 된 게시물을 올린 배경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12·3 계엄령을 내리셨을 때 왜 지금 계엄령을 이 시대에 내리셨을까 의문을 갖고 어떤 일이 있었나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선 중도좌파보단 보수우파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도 밝혔다.장채환은 "개인 SNS에 주변 지인들에게나마 현 상황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부정 선거 정황과 보수적인 내용을 게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1군 국가대표가 아닌 2군이라 공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인식 부족을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저 때문에 화가 나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논란이 된 게시물들을 살펴보면, 장채환은 인스타그램에 '중국이 한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는 극우 세력의 주장을 담은 내용을 여러 차례 게시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미지와 함께 '중국=사전투표 조작=전라도=선관위 대환장 콜라보 결과 우리 북한 어서 오고∼ 우리 중국은 쎼쎼 주한미군 가지 마요…'라는 문구를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또한 투표소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투표는 본투표 노주작, 비정상을 정상으로, 공산 세력을 막자 멸공'이라는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러한 게시물들은 선거 결과에 대한 음모론과 지역 비하, 정치적 극단주의를 담고 있어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았다.국가대표 선수가 이처럼 논란이 될 수 있는 정치적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올린 행위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중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국가대표 선수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언행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였다.이에 대해 대한양궁협회는 "SNS 사용에 대해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장채환의 행동에 대한 직접적인 징계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SNS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건은 스포츠 선수들의 SNS 활동과 정치적 발언에 대한 경계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경우, 개인의 정치적 견해 표현과 공인으로서의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장채환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선수의 SNS 활동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