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택근무자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퍼지는 '데스크테리어 신드롬'의 실체는?

 최근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한 공간 연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무·학습 공간에도 개성을 더하는 '데스크테리어(Desk + Interior)'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능적인 책상 환경을 넘어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으로 재구성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현상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이케아 코리아는 오는 8월 19일까지 홈오피스 솔루션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이케아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이케아 패밀리'와 '이케아 비즈니스 네트워크'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소비자들은 전국 이케아 매장뿐만 아니라 공식 온라인몰, 모바일 앱, 그리고 원격 주문 서비스인 '헤이 전화 주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할인 행사에 포함된 주요 품목들은 데스크테리어 트렌드에 맞춰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고려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사용자의 신체 조건에 맞게 높이 조절이 가능한 '밋손' 책상은 장시간 작업에도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게이머들을 위한 '맛크스펠' 게이밍 의자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장시간 착석에도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사무용품과 각종 소품을 정리하기 위한 수납 솔루션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알렉스' 서랍유닛은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책상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해주며, '리사토르프' 정리대는 각종 사무용품을 효율적으로 분류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스코타트' 연장코드는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현대 작업 환경에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책상 위에 깔끔하게 배치할 수 있어 실용성과 미관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이케아는 데스크테리어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들 외에도 작업 중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푸드 제품들도 할인 행사에 포함시켰다. 매장 내 식품 코너인 '스웨디시 푸드 마켓'에서는 이케아 멤버 전용가로 다양한 간식을 제공한다. 견과류와 말린 과일로 구성된 '문스비트'는 건강한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며, 과일과 채소로 만든 '롱루르' 스무디는 바쁜 작업 중에도 영양을 챙길 수 있는 실용적인 음료다.

 

이번 이케아의 홈오피스 솔루션 할인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일상화되면서 더욱 중요해진 개인 작업 공간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만의 취향과 필요에 맞는 데스크테리어를 구성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일상 속 작은 공간에서도 만족감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뒤통수 사면’ 폭로되자, 국힘 내부서 ‘배신감’ 터져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에 국민의힘 전직 의원과 관련 인물들에 대한 특별사면·복권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내외에서 강한 비판이 일고 있다. 송 위원장이 강하게 비판해왔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광복절 사면과는 배치되는 행보를 보인 것이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4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송언석 위원장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안상수 전 인천시장 부인 김 씨, 정찬민 전 의원, 홍문종 전 의원, 심학봉 전 의원 등 4명에 대한 사면·복권을 요청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대통령실과 여야 간 비공식적 소통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뒤에서 몰래 흥정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은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도부가 조국 전 대표 사면을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뒤에서는 이런 거래가 있었다는 점이 당 지도부의 권위와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며 “매우 안타깝고 부적절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몇몇 인사들끼리의 논의인지, 송 위원장 혼자 결정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억울한 피해자에 대한 사면은 타당하지만, 이번에 요청된 인사들은 그렇지 않아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실제로 송 위원장이 요청한 인물들은 대부분 실형 선고를 받고 선거권 제한까지 받은 중대 범죄자들이다. 안상수 전 시장의 배우자 김 씨는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보업체 대표에게 수억 원대 금품을 건넨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정찬민 전 의원은 용인시장 재임 시절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뇌물을 요구하고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홍문종 전 의원은 사학재단 이사장 재직 당시 수십억 원의 교비를 횡령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심학봉 전 의원 역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혐의로 징역 4년 3개월 형이 확정돼 10년간 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다. 국민의힘 내부의 비판은 윤희석 전 대변인도 가세하며 강도를 높였다. 윤 전 대변인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사면 요청”이라며 “이런 식으로 정치인 사면복권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또 다른 기득권 확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국 전 대표 사면을 반대하던 논리가 어떻게 되느냐”며 송 위원장의 행보에 대한 모순을 지적했다.특히 송언석 위원장은 지난달 29일과 4일에도 공개석상에서 조국 전 대표 사면에 대해 강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4일 아침에는 “파렴치한 권력형 범죄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광복절에 사면해 달라는 요구가 여당에서 쏟아지고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발언과는 상반된 사면 요청 메시지가 같은 날 대통령실에 전달된 것이어서 자기모순 논란도 불거졌다.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주진우 의원은 5일 SNS를 통해 “조국 전 대표가 사면을 기대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줄을 섰고, 이화영 부지사는 북한에 거액을 송금해 유죄가 확정됐음에도 당당히 사면을 요구한다”며 “정치인 사면은 거부하고 민생 사면만 요구하자”고 주장하며 정치인 사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사회적 약자와 민생 관련 사면에 대해 1차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며 “정치인 사면에 관한 다양한 의견 수렴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측은 이번 사면 요청 건이 당 차원에서 공식 논의된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특사 과정마다 대통령실과 여야 간 의견 교환은 있었다”며 “이번도 그 정도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이 사면 요청한 인물들이 당 차원에서 선정한 것인지 묻자 “그런 건 아니다. 어떤 기준으로 선정된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한편, 사면 요청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당내에서 ‘뒤로 몰래 흥정한다’는 비판과 함께 ‘지도부의 신뢰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정하 의원은 “앞에서는 사면을 반대하면서 뒤에서는 거래를 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매우 부적절하게 비칠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스스로 권위와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이번 논란은 국민의힘이 정치인 사면 문제를 놓고 국민적 눈높이와 당 내부 의견 조율 사이에서 격론이 벌어지는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범죄 혐의가 명백하고 형이 확정된 정치인들에 대한 사면 요청이 국민 정서와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크다. 정치권은 앞으로 사면 대상 선정과 논의 과정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결국 송언석 위원장의 메시지 공개는 국민의힘 지도부 내부 갈등과 당내 신뢰 문제, 그리고 정치권 사면 정책의 근본적 논쟁을 재점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대통령실 역시 사회적 약자 중심 사면 원칙을 강조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정치인 사면 여부는 향후 정치적 파장과 맞물려 더욱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