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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이수지 ‘훗’ 한마디에 완전 탈탈 털려..리매치 불붙었다!

 가수 싸이가 방송인 이수지와의 ‘러브버그쇼’ 리매치를 예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싸이는 7월 21일 자신의 SNS에 이수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댓글창 폭발이다. 그런데 여론이 나의 패배래. 25년 커리어가 흔들리고 있다. 살 좀 올려서 리매치를 신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지는 “훗”이라는 짧은 답변으로 응수하며 싸이와의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싸이는 “긁힘. 하아. 마돈나 누나한테도 안 졌는데”라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이수지는 “누가 더 싸이 소리 많이 듣는지 대결 한번 가자”라며 맞받아쳤다. 싸이가 “살크업 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하자 이수지는 “아마추어다. 한 달 정도 드리면 되냐. 살은 마음먹고 급하게 찌우는 게 아니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이들의 유쾌한 대화는 8월 24일 광주에서 열리는 ‘흠뻑쇼 SUMMERSWAG2025’ 공연에서 리매치가 펼쳐질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앞서 두 사람은 7월 19일 경기도 과천에서 열린 ‘흠뻑쇼’ 공연에서 ‘러브버그쇼’ 무대를 선보이며 완벽한 호흡과 도플갱어급 싱크로율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코미디언 이수지는 7월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싸이 콘서트 출연 비화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했다.

 

 

 

이수지는 방송에서 싸이와 함께 찍은 영상에 대해 “출연진들이 ‘구분이 안 된다’며 웃었다”고 전하며, 오프닝 무대 영상 촬영을 위해 며칠간 연습실에서 춤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가까이서 보니 자신도 몰래 싸이와 정말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수지는, 싸이가 콘서트 초대 영상을 찍자고 전화를 했지만 육아로 전화를 받지 못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후 연락이 닿아 아들 육아 중이었다고 하자 싸이가 “아들이 날 닮았겠구나”라며 웃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수지는 “싸이가 입었던 의상을 똑같이 입었는데 연예인들이 마르고 날씬해서 그런지 싸이의 바지가 작았다. 실제로는 보이는 것보다 왜소한 몸집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진행자 서장훈이 남편도 싸이를 좋아하냐고 묻자 이수지는 “너무 좋아한다”며 “머리를 묶고 남편과 영상통화를 하면 ‘여보, 오늘 싸이 하는 날이냐’고 한다. 나는 예쁘게 한 건데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싸이는 전국 9개 도시에서 ‘흠뻑쇼 SUMMERSWAG2025’ 투어를 진행 중이며, 이번 광주 공연에서 이수지와의 리매치를 통해 무대 위에서 어떤 새로운 케미와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리매치가 과연 싸이의 25년 커리어를 다시 굳건히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내란 세력' vs '정치 깡패'…대통령마저 패싱, 대한민국 정치는 왜 '지옥'이 되었나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적의와 대립만이 남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 정치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빙하기'로 접어들었다. 정기국회 개회식 날,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화합을 상징하는 '한복'을, 제1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저항을 의미하는 '상복'을 입고 나타난 장면은 현재의 파국적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 그 자체였다.이 극단적 대치의 중심에는 강성 지지층의 선택을 받은 양당의 '강경파' 대표들이 있다. 서로를 '내란 세력'과 '내란 교사범'이라는,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언어로 규정하며 모든 소통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국가 정상화'를 명분으로 각종 개혁 입법과 야당을 겨냥한 압박을 밀어붙이고, 코너에 몰린 국민의힘은 이를 '의회 독재'이자 '입법 폭주'로 규정하며 결사항전으로 맞서는 형국이다.더 심각한 문제는 이 살얼음판 같은 정국을 풀어야 할 이재명 대통령의 '협치' 의지마저 동력을 잃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외교적 성과를 안고 귀국하자마자,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을 지시하며 대화의 손을 내밀었다. 외치에서의 성공을 내치에서의 안정으로 연결하려는 국정 최고 책임자의 의지였다. 하지만 양당 대표는 대통령의 제안을 사실상 무시한 채, 오히려 서로를 향한 공세의 수위만 높이며 대통령의 리더십에 상처를 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도권은 명백히 민주당에 있다. 정국을 뒤흔드는 '3대 특검'의 칼날이 활동 종료를 한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 핵심부를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검 출범 초기, 지난 정부를 향했던 수사망은 이제 권성동, 나경원 등 국민의힘 현역 의원 10명의 이름을 직접 겨냥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의원과 당직자들이 총동원되어 특검의 압수수색을 몸으로 막아내는 처절한 저항을 이어가고 있지만, 압도적인 수적 열세와 비상계엄 사태라는 악재 속에서 실효성 있는 방어는 역부족인 모양새다.궁지에 몰린 국민의힘이 기댈 곳은 '여론전'뿐이다. 장동혁 대표는 특검을 "정치깡패들의 저질 폭력"이라 비난하며 강성 지지층 결집에 호소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한발 더 나아가 정국의 판을 완전히 뒤흔들 '핵폭탄급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특별재판부' 설치를 골자로 하는 '내란특별법'이다.이는 1948년 반민특위 이후 유일무이한 사례가 될 수 있는 초강수로, 입법부가 특정 사건을 위해 사법부와 별개의 재판부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 등에서 드러난 사법부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법조계와 학계에서는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헌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정청래 대표가 현 상황을 "해방 정국 반민특위 상황과 비슷하다"고 언급하며 "내란 척결이 실패할 수는 없다"고 못 박으면서, 당의 의지가 확고함을 보여주었다.이처럼 여야가 '특별재판부'냐 '인민재판부'냐를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동안, 이 대통령의 입지는 더욱 난처해지고 있다. 당장 내년도 예산안 처리부터 각종 민생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은 여야의 극한 대치에 발목 잡혀 표류하고 있다.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대통령과 '개혁'의 깃발을 내세우며 폭주하는 거대 여당 사이의 보이지 않는 균열마저 감지된다. 중대범죄수사청의 소속을 두고 정부와 당이 엇박자를 내다 결국 당의 뜻대로 관철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대통령과 당, 그리고 야당이라는 세 축의 위태로운 '삼국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안갯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