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그림 실력 없어도 웹툰 작가 될 수 있다? AI 웹툰 전시회의 충격적 실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웹툰 작품들을 선보이는 특별 전시회가 오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홍대 지역에 위치한 서울iT아카데미 1층 특별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창작물들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iT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산업구조변화대응 특화훈련(산대특) 웹툰 교육 프로그램의 2회차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는 행사다. 산대특 프로그램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특화 교육과정으로, 특히 생성형 AI 기술이 웹툰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iT아카데미 측은 이번 전시회에 웹툰 제작사, 기획사, 플랫폼 관계자들을 특별히 초청하여 업계 전문가들과 수료생들이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자리를 통해 웹툰 제작사들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수료생들은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료생들 간의 교류를 통해 창작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iT아카데미는 이러한 네트워킹을 통해 개인 창작자들이 팀 단위 협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수료생들의 진로 확장 가능성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술은 최근 웹툰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로, 배경 생성,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 구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창작자들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표현 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러한 최신 기술을 활용한 웹툰 작품들이 어떤 창의적 결과물로 이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iT아카데미의 이상헌 대표는 "이번 전시회가 단순한 작품 발표의 장을 넘어서, 교육 성과물이 실제 산업 현장과 연결되는 중요한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또한 "수료생들이 전시회 기획부터 작품 완성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한 경험이 자신감과 자긍심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는 생성형 AI 기술이 웹툰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창작 방식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 관람을 원하는 사람들은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홍대에 위치한 서울iT아카데미 1층 특별 전시관을 방문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로, 웹툰과 디지털 콘텐츠에 관심 있는 일반 대중 누구나 방문하여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물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급변하는 디지털 콘텐츠 산업 환경에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적용하는 창작자들의 노력과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로, 웹툰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혼자서 악플 40개…'이태원 참사' 3년간 끈질기게 괴롭힌 상습 악플러들의 정체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시민 사회는 온라인상의 끈질긴 혐오 발언이 소수의 조직적인 '댓글 부대' 혹은 극성스러운 개인 몇몇의 소행일 것이라 짐작했다. 그러나 지난 3년간의 유튜브 댓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결과는 이러한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훨씬 더 충격적인 현실을 드러냈다. 악성 댓글을 작성한 이들은 소수가 아닌, 5만 명에 육박하는 다수의 개인이었다.2022년 10월 29일 참사 발생 직후부터 2025년 6월 10일까지, 68개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이태원 참사' 관련 영상 929건에 달린 댓글은 총 26만 7천여 개. 딥러닝 AI 분석을 통해 이 중 6만 4,388건이 명백한 악성 댓글임을 확인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혐오 발언들을 쏟아낸 유튜브 계정이 무려 4만 9,461개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특정 세력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평범한 이용자들이 혐오 발언 생산에 광범위하게 가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이들 중 8,777명은 2회 이상 상습적으로 악성 댓글을 작성했으며, 한 명은 무려 40개의 혐오성 댓글을 다는 집요함을 보이기도 했다.데이터가 밝힌 6만여 개 혐오의 중심에는 "놀러 가서 죽은 것"이라는 조롱과 비난이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댓글 데이터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 단어는 '놀다가', '죽은', '사고', 그리고 비웃음을 의미하는 'ㅋㅋ'였다. 이 단어들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놀러 가서 죽은 사고 ㅋㅋ'라는 하나의 문장으로 귀결됐다. 이는 희생자들이 스스로 위험을 자초했으므로 추모나 동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이 악플러들 사이에 팽배했음을 보여준다.시간의 흐름에 따라 혐오의 양상과 공격 대상은 교묘하게 변화했다. 참사 초기인 2022년에는 '시민의식 부재' 등을 거론하며 희생자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유가족들이 협의회를 결성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2023년과 2024년, 공격의 화살은 유가족에게로 향했다. 특히 "세월호처럼 돈 뜯으려 한다", "시체팔이" 등 세월호 참사와 엮어 유가족의 활동을 폄훼하고 금전적 보상을 노린다는 식의 2차 가해가 극성을 부렸다.2025년에 들어서는 혐오가 더욱 극단적인 형태로 진화했다. '북한의 지령을 받은 민주노총의 소행', '민주당이 기획한 테러' 등 참사가 외부 세력에 의해 의도적으로 기획되었다는 '음모론'이 전체 악성 댓글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 이는 참사의 본질을 흐리고 정치적 갈등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담긴, 가장 악의적인 형태의 2차 가해라 할 수 있다.한 상습 악플러는 "프로급 자해공갈단"이라며 유가족을 비난했고, 또 다른 이는 "소복은 왜 입었나, 할로윈 코스프레하다 죽은 가족이라 그런가"와 같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조롱을 퍼붓기도 했다. 이처럼 데이터 분석 결과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재난 혐오의 민낯과 그 진화 과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