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게임 음악이 콘서트로? 'DJMAX 미라클 2025' 티켓 오픈 1분 만에 매진!

 게임 개발사 네오위즈가 인기 리듬 게임 'DJMAX 리스펙트 V'의 수록 음악을 실제 공연으로 선보이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7월 18일 네오위즈는 'DJMAX 미라클 2025'라는 이름의 공연을 오는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게임 음악 공연을 넘어 네오위즈 로키 스튜디오 산하 음악 레이블인 'DJMAX 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발매하는 컴필레이션 앨범 '64514'의 출시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게임 음악이 단순히 게임 내에서만 소비되는 콘텐츠가 아니라 독립적인 음악 작품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도다.

 

공연의 라인업도 화려하게 구성됐다. DJMAX 시리즈 개발을 총괄하는 'BEXTER' 백승철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무대에 오르며, 게임 디렉터이자 작곡가로 활동 중인 제온(XeoN)도 참여한다. 여기에 게임 음악 제작에 협업한 아티스트인 '탁(TAK)', '퓨어 100%(Pure 100%)'와 함께 스크림 레코즈(ScreaM Records) 소속의 유명 아티스트 '임레이(IMLAY)', '투스페이드(2Spade)' 등이 무대에서 '64514'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준비했다. 공연장을 찾는 모든 관람객에게는 '64514' 앨범의 콘셉트 아트가 담긴 캔 배지와 응원 밴드 등이 포함된 '웰컴 키트'가 제공된다. 또한 롯데칠성음료의 에너지 음료 브랜드 '핫식스'가 이번 행사의 협찬사로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공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라이브 뷰잉' 서비스다. 공연 첫날인 8월 9일에는 서울 신촌의 CGV 신촌아트레온점을 비롯해 부산의 센텀시티점, 대구점 등 전국 3개 지역 CGV 상영관에서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 공연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서울 지역 공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지방 팬들도 생생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네오위즈는 공연 외에도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공연이 열리는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페스티벌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가 운영된다. 이 팝업 스토어에서는 DJMAX 관련 굿즈와 음반 등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팬들이 게임과 음악을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번 'DJMAX 미라클 2025' 공연은 단순한 게임 음악 공연을 넘어 게임과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 콘텐츠로서 게임 팬과 음악 팬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게임 음악을 하나의 독립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려는 네오위즈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다.

 

해외매출 78%... 미국인들이 더 열광하는 K뷰티 신흥 강자의 비밀

 글로벌 뷰티기업 에이피알(APR)이 K뷰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6월 LG생활건강을 추월한 데 이어 2개월 만에 아모레퍼시픽까지 제치며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에이피알의 폭발적 성장 비결로 불모지 개척, 해외 진출 성공, 강력한 연구개발(R&D) 경쟁력 세 가지를 꼽는다.에이피알은 소비자들에게 생소하던 뷰티테크와 홈뷰티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다. 2021년 화장품 중심이던 뷰티시장에 첨단 전자기기 '메디큐브 에이지알'을 출시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미세전류 기술을 탑재한 이 디바이스는 피부 탄력과 재생, 피부결 개선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당시 배우 김희선을 모델로 발탁해 SNS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며 '김희선 마사지기', '김희선 탄력기기'라는 별명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지난 5월 기준 누적 4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글로벌 스타 헤일리 비버, 카일리 제너가 에이피알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됐으며, 신제품 모델로는 아이브(IVE)의 장원영을 발탁했다.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부문은 2분기 매출액이 900억원을 넘기며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특히 '부스터 프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에이피알의 두 번째 성공 요인은 과감한 해외 진출 전략이다.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가 각광받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유럽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진출하는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쳤다. 특히 해외에서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함께 판매하는 '스마트 홈케어' 전략이 주효했다.이러한 전략으로 에이피알은 자연스럽게 사업 다각화를 이루었다. 디바이스 중심에서 화장품 분야로 영역을 넓혀 2분기 화장품·뷰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배 증가한 2270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미국 LA와 홍콩 팝업스토어를 거쳐 유럽까지 판로를 확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에이피알의 해외 사업은 이미 국내를 넘어섰다. 2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78%에 달하며, 미국은 전체 매출의 29%를 차지해 국내(22%)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상반기 미국 매출만 1600억원을 넘었으며, 8월부터는 미국 뷰티 전문 편집숍 울타뷰티(ULTA)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2분기에 366%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유럽 시장도 발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마지막 성공 요인은 강력한 R&D 경쟁력이다. 에이피알은 젊은 기업임에도 뷰티 디바이스 전문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30여 명의 전문가가 근무하며, 그중 10명은 의료공학 석박사 출신이다. 센터 리더인 신재우 실장도 연세대 의료공학과 박사 출신이다. 나아가 에이피알은 헬스케어 시장까지 진출을 준비 중이며, 내년 하반기 병원용 의료기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에이피알을 창업한 김병훈 대표(36)는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미국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와 모바일 혁신에 눈을 뜬 후 2014년 에이프릴스킨(현 에이피알)을 설립했다. 당시 자본금은 5000만원에 불과했지만,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던 시장에서 온라인 중심 전략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후 메디큐브, 글램디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2021년 뷰티 디바이스 출시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