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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3개월 만에 등장한 오타니 아내의 충격적 비주얼... '농구 선수 출신' 180cm 모델 몸매 화제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6일(한국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등장해 화제의 중심이 됐다. 평소 공식 행사에 아내와 동반 참석하는 경우가 드문 오타니가 지난 4월 첫 아이를 출산한 아내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오타니 부부는 세련된 패션 감각을 뽐냈다. 다나카는 화사한 복숭아색 드레스를 입었고, 오타니는 하늘색 셔츠에 남색 슈트를 착용했으며 주황빛이 도는 갈색 행커치프로 포인트를 주었다. MLB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레드카펫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아내"라며 "아내에게 맞춰서 옷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몇 가지 착장을 준비해서 골랐는데, 조지아 복숭아를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주의 대표 특산물이 복숭아인 점을 고려한 센스 있는 선택이었다.

 

진행자가 "아내가 확실히 오타니의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해 줬다"고 칭찬하자 오타니는 활짝 웃으며 화답했다. 오타니 부부의 등장에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팬은 SNS에 "오타니도 거인인데 아내는 얼마나 키가 큰 걸까? 정말 잘 어울린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실제로 오타니의 키는 1m93cm이며, 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는 1m80cm로 훤칠한 신장을 자랑한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지명타자로 선발된 오타니는 애틀랜타에서 뜨거운 팬심을 체감했다. 그는 "팬들의 응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선수들도 사인해 줄 수 있냐고 많이 물었다"며 "클럽하우스에 있으면서 여기저기 사인해 주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 애틀랜타 팬들과 정말 많이 좋은 교감을 나눴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달부터 투수로도 활약하며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 그는 다저스와 지난 시즌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699억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 팔꿈치 수술을 받아 지난해는 타자로만 활약했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 등판에서 3이닝을 소화하며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투타 겸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타니는 자신의 투타 겸업 상태에 대해 "아직은 짧은 이닝을 던지고 있어서 이도류로 100% 돌아왔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투구 수와 스태미나를 키우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카펫 행사 이후 열린 올스타전에서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내셔널리그의 선취 득점에 기여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의 안타로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고, 이어 케텔 마르테(애리조나)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0 리드를 안겼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에 그쳤고, 5회말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내셔널리그가 아메리칸리그를 7-6으로 이기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 한 명에 '와르르'…생애 첫 국대 데뷔전서 평점 2점 받고 '최악의 선수' 등극한 미국 수비수

 미국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는 것, 모든 선수가 꿈꾸는 영광의 순간이다. 하지만 29살의 늦은 나이에 마침내 그 꿈을 이룬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먼에게 A매치 데뷔전은 지우고 싶은 악몽이 되고 말았다. 그의 눈앞에 '월드클래스' 손흥민(LAFC)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손흥민 한 명에 의해 미국의 수비 라인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블랙먼은 그 참사의 중심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은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블랙먼은 대표팀에 합류할 자격이 있음을 소속팀에서 증명했다"며 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 야심 찬 도박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 전반 18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파고들 때 블랙먼은 그저 한 발짝 뒤에서 그의 등을 바라볼 뿐이었다. 손흥민은 완벽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블랙먼은 자신의 A매치 첫 실점의 희생양이 되었다.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미국 수비진을 유린했다. 해외 언론 '골닷컴'이 "손흥민은 미국 대표팀 수비를 스위스 치즈로 만들었다"고 표현했을 정도. 그는 공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전반 43분에는 이동경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하며 미국을 완벽히 침몰시켰다. 1골 1도움, 한국이 기록한 모든 득점에 관여한 손흥민은 그야말로 경기장의 지배자였다.손흥민이 '경기장 최고의 선수'로 빛나는 동안, 블랙먼은 '최악의 선수'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골닷컴'은 그에게 팀 내 최하점인 평점 3점을 부여하며 "손흥민의 득점 장면에서 자고 있었다. 힘겨운 데뷔전"이라고 혹평했다. 심지어 "월드컵을 앞두고 블랙먼이 다시 기회를 잡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며 그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까지 내놓았다. 'ESPN'의 평가는 더욱 가혹했다. 평점 2점과 함께 "자신감이 부족했고, 손흥민보다 한 발짝 뒤처졌다. 선제 실점 장면에서 그를 놓쳤고, 두 번째 골은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는 냉혹한 비판이 뒤따랐다.한때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월드클래스로 성장시킨 포체티노 감독은, 이제 적이 되어 돌아온 옛 제자의 칼날에 자신의 수비 전술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경기 후 그는 "전체적으로 우리가 더 나았다"며 애써 결과를 외면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손흥민이라는 단 하나의 변수를 막지 못해 야심 차게 준비한 데뷔전 선수가 최악의 평가를 받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블랙먼에게 이날 경기는 평생 잊지 못할, 그러나 너무나도 잊고 싶은 잔혹한 데뷔전으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