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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대신 이것 먹어라! 체내 수분 92%까지 채우는 여름철 필수 식품 TOP6


무더운 날씨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는 요즘, 우리 몸에서는 수분이 급격히 빠져나가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은 큰 잔에 물을 가득 채워 마시지만, 그래도 갈증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 경험을 하곤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분 보충은 물을 마시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고 한다.전문가들은 "실제로 과일과 채소들은 9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한다. 물론 과일과 채소만으로 하루 필요한 모든 수분을 섭취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식품들은 우리 몸에 천천히 수분을 공급하는 훌륭한 원천이 된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Huffpost)'의 자료를 바탕으로 수분이 풍부한 음식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박은 이름 그대로 수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과일이다. 붉은 속살의 약 92%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갈증 해소에 탁월하다. 게다가 수분 공급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비타민C 등 다양한 영양소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의외로 고기도 수분이 풍부한 식품 중 하나다. 겉보기에는 수분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스테이크 120g에는 약 70g의 물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고기를 통해서도 상당량의 수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이는 수분이 많고 맛있는 채소로, 수분 공급의 중요한 원천이 될 수 있다. 오이 살에는 물이 많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C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커피산도 포함하고 있어 여름철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멜론 역시 수분이 풍부한 과일 중 하나로, 복숭아나 딸기와 마찬가지로 수분과 함께 땀을 흘렸을 때 빠져나가는 칼륨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수분을 보충하는 것을 넘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사과와 사과소스도 수분이 많은 식품에 속한다. 중간 크기의 사과 한 개에는 약 110cc의 수분이 들어있어 간식으로 섭취하면서 수분도 함께 보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트밀(귀리 가루)은 조리 과정에서 우유나 물을 넣어 만들기 때문에 수분 함량이 높다. 오트밀이 물이나 우유를 많이 흡수하는 특성 때문에 오이나 오렌지보다도 더 많은 수분을 포함하게 된다. 게다가 심장 건강에도 좋은 효과가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식품이다.

 

이처럼 다양한 식품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면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이러한 수분이 풍부한 식품들을 적극적으로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비 온다더니' 댐 비웠다 물 말랐다…정부도 예측 못한 '가뭄 쓰나미'

 올여름, 기상청의 '많은 비' 예보와 달리 '마른장마'가 현실화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장마철 폭우에 대비해 댐 수위를 낮춰 놓았던 것이 오히려 극심한 가뭄을 초래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환경부의 10일 발표에 따르면, 대구·경북권의 주요 용수 공급원인 운문댐은 현재 저수율 38.4%로 예년(47.3%)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강원도 강릉 지역의 생명줄인 오봉저수지 역시 예년(6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1%를 기록하며 '빨간불'이 켜졌다. 두 댐 모두 가뭄 대응 단계가 각각 '주의'와 '관심'으로 격상되었으며, 앞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물 부족 사태는 기상청의 예측과 달리 장마가 너무나도 일찍, 그리고 건조하게 끝났기 때문이다. 당초 6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고, 7~8월은 평년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6월에만 예측이 적중했을 뿐 7월부터는 빗나갔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른 세력 확장으로 장마 전선이 급격히 북상하며 제주(15일)와 남부 지방(12일)은 역대급으로 짧은 장마를 경험했다. 남부 지방의 장마 기간 강수량은 고작 98㎜에 불과했으며, 최근 2주간(6월 25일~7월 8일)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 동기(141㎜)의 6.1%인 8.3㎜에 그쳤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이 평년의 10분의 1 수준의 비라도 맞은 반면, 나머지 지역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강수량으로 신음하고 있다.댐 관리 당국 역시 이례적인 '마른장마'를 예상치 못해, 다가올 폭우에 대비해 댐 수위를 낮춰 놓은 상태였다. 여기에 때 이른 폭염까지 겹치면서 댐의 물은 빠르게 증발하고 있어, 관계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절정에 달할 8월에는 물 증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아직 중부 지방의 장마 종료 선언은 나오지 않았지만, 희망적인 비 소식도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16~17일 북서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찬 공기와 뜨거운 공기의 충돌로 형성되는 비구름대가 폭염을 잠시 누그러뜨릴 수는 있겠지만, 7월 평년 강수량이 최소 240㎜인 점을 감안하면 이틀간의 비로는 가뭄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더욱이 비구름대가 태백산맥을 넘지 못하고 강원 영서에만 집중될 가능성이 커, 강원 영동 지역의 가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 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0.1%(이달 1일 기준)로 평년보다 24.4%포인트 낮아 이미 제한 급수가 시행 중이다.환경부는 이례적인 장마 종료와 국지적 가뭄 징후에 따라, 기존 홍수 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가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 동안 홍수 대응과 함께 강원 강릉 등 국지적으로 나타나는 가뭄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며, 물 관리에 비상이 걸린 현 상황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