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어디서도 못 본다! 동강뗏목축제, 숨겨진 매력 대공개

 강원도 영월군 동강둔치 일대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제27회 동강뗏목축제가 개최된다. ‘동강, 그 여름의 약속’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물과 자연, 휴식과 치유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과 공연, 물놀이, 경연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줄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은 첫날 펼쳐지는 ‘뗏목 제작·고사·시연’ 행사다. 이 행사는 전통 뗏목 제작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동강 뗏목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의미 깊은 행사로, 지역 고유문화의 맥을 잇는 대표적 축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전통 뗏목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국 공모형 모형 제작 프로그램인 ‘내 손안의 뗏목’이 새롭게 도입된다. 이 참여형 콘텐츠는 사라져가는 뗏목 문화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후세에 전통을 보전·계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청소년 댄스대회, 수상 OX 퀴즈, 뗏목 탐험대, 밀당대회, 삼굿 시연, 야간 불꽃놀이, 드론 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으로 무더운 여름날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축하 공연 무대에는 가수 주현미, 지나유, 양동근, 육중완 밴드, 허민영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흥겨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음악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만한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

 

 

 

특히 올해는 길이 50미터에 달하는 대형 시설물 ‘전산옥 주막’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실내 피서 공간을 제공한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이 공간에서는 전통 뗏목 문화를 소개하는 뗏목전시관과 지역 특산물 먹거리 판매 부스가 운영되며, 어르신들을 위한 K-품바 공연과 다양한 소통형 이벤트도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체험 공간으로 축제의 깊이를 더한다.

 

동강뗏목축제는 올해 ‘문화관광축제 부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와 위상을 한층 인정받았다. 축제를 주관하는 영월군과 영월문화관광재단은 동강 뗏목을 무형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는 전통과 현대, 자연과 예술, 어른과 아이 모두를 잇는 여름 축제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며 “영월의 강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름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처럼 동강뗏목축제는 지역 전통문화의 보존과 현대적 재해석, 그리고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풍성한 여름 추억을 선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역시 무더위 속에서 물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국민 돈을 무시해?”…박수영 '25만원 거절' 발언에 분노 폭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전 국민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박 의원은 “부산 시민은 25만원이 필요 없다”며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일회성 지원금보다 공공기관 이전과 같은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 같은 입장은 여권과 야권은 물론 부산 시민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논쟁을 낳고 있다.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부산이 산업은행을 25만원보다 진정으로 원하는 이유’라는 글에서 “부산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지역화폐 25만원이 아니라 산업은행의 이전”이라며 "일시적인 소비 진작보다는 수조 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산업은행 유치가 부산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산업은행이 부산 남구로 이전할 경우 기대되는 효과로 ▲부울경 지역 생산 유발 효과 2조4076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조5118억원 ▲취업 유발 인원 3만6863명 등을 언급했다. 또 “신입 직원의 35%를 부산지역 대학 졸업생 중에서 선발하게 될 경우 지역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박 의원은 지역화폐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역화폐의 효과는 일회성에 그치며, 실제로 정부 재정을 어디에 투입하느냐에 따라 경제적 파급력이 다르다”고 말했다. 재정승수를 예로 들며 1조원을 현금성 지원에 투입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3300억원에 불과하나, SOC 건설과 같은 인프라 투자에는 8600억원, 공무원 증원 등 정부 소비에는 9100억원의 GDP 증가 효과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또한 박 의원은 지역화폐가 꼭 필요한 지출을 대체하거나 소비를 촉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에서 지난 5년간 사용된 지역화폐 5조3000억원 중 1조2200억원이 학원비로, 6620억원이 병원 및 약국에서 사용됐다”며 “실제로는 정부 예산이 사교육과 의료비를 지원하는 꼴”이라며 세금의 비효율적 사용을 지적했다. 그는 할인율을 평균 5%로 추정할 때, 학원비와 병원비 지원에만 각각 610억원, 330억원의 세금이 소요됐다고 분석했다.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산업은행 이전이야말로 지역화폐 지급보다 훨씬 부산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외면하지 말라”며 “나랏빚을 져가면서까지 현금 살포를 하는 게 맞는지, 국민에게 제대로 물어봤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가 채무는 누가 탕감해주지 않는다. 결국 우리 자녀들이 그 빚을 떠안게 될 것”이라며 재정 건전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앞서 4일에도 페이스북에서 “부산에 해양수산부를 보내준다는 건 감사하지만, 산업은행 같은 공기업 유치가 더 중요하다”며 “25만원씩 나눠주는 당선 축하금보다 산업은행이 남구로 이전되는 게 낫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31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로 국민 1인당 최소 15만원, 많게는 25만원의 민생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이 같은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나영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의원은 무슨 자격으로 부산 시민의 권리를 박탈하려 드느냐”며 “정치적 타산으로 국민을 외면하던 그가 이제 와서 큰소리치는 모습은 파렴치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일부 부산 시민들도 “난 소비 쿠폰이 필요하다”, “박 의원은 시민의 의견을 대변한 적 없다” 등의 반대 의견을 냈으며, 반면 “미래 세대에게 빚을 남기지 말자”, “25만원이 생활을 바꾸지 않는다”는 찬성 입장도 존재해 시민 여론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박 의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전날 ‘최근 베네수엘라’라는 제목의 글을 추가로 올리며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정책을 ‘좌파 포퓰리즘’으로 규정했다. 그는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무상 복지 정책이 결국 35만%의 초인플레이션과 770만명의 국외 탈출을 초래했다”며 “국유화 정책과 과도한 복지로 인해 청년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이며 정부의 무분별한 현금 살포를 강하게 경계했다.이번 박수영 의원의 발언은 단순한 지역구 요구를 넘어서 국가 재정 운영 방향, 복지 정책의 효과, 공공기관 이전의 필요성과 같은 굵직한 이슈를 둘러싼 정치적, 정책적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향후 부산의 민심은 물론, 정부의 재정 정책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