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7월 1일, '위키드' 마법의 문이 다시 열린다!

 올여름, 대한민국을 초록빛 환상의 세계로 초대할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이 심상치 않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월 공연 티켓이 전석 매진(솔드 아웃)을 기록하며 그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가운데,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새로운 공연 티켓 오픈 소식을 전하며 다시 한번 예매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7월 1일 오후 2시, '위키드'의 새로운 티켓이 오픈된다. 이번 티켓은 8월 23일부터 9월 12일까지의 공연 회차에 해당하며, 아직 '위키드'의 마법 같은 무대를 경험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티켓 오픈에는 특별한 선예매 혜택이 마련되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공식 후원사인 빗썸 회원은 6월 30일 오전 11시부터 5% 할인 쿠폰(NOL티켓 전용)과 함께 선예매에 참여할 수 있으며, '위키드'의 작품 멤버십인 MON 뉴스레터 구독자들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7월 7일 오전 9시까지 선예매 기회를 얻는 것은 물론, 15종의 리미티드 에디션이 포함된 특별한 '웰컴 OZ 패키지'까지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티켓 구매를 넘어, '위키드' 팬덤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려는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1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위키드'는 관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로도 주목받고 있다. 공연 첫 주말인 7월 12일과 13일 오프닝 공연 주간 관객들에게는 소장 가치 높은 '스페셜 티켓'이 증정되어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7월 중에는 '위키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그린 룩으로 공연장을 방문하고,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배우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OST CD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8월 5일부터 8일까지의 공연 기간에는 '위키드' 셀피 프레임 디자인의 여름용 부채를 선물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키드'의 명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초로 주간 박스 오피스 500만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올해 1월에는 영국 런던 웨스트 엔드에서도 주간 박스 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연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초연 이후 22년째 전 세계 16개국에서 7천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하며 '멈추지 않는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이 작품은, 단순한 뮤지컬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위키드'의 무대는 그 자체로 마법 같은 판타지를 선사한다. 12.4m에 달하는 거대한 '타임 드래곤' 조형물은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하며, 무대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원숭이들과 350여 벌에 달하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의상들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모든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위키드'만의 독창적이고 거대한 무대 메커니즘을 완성하며, 관객들을 오즈의 세계로 완벽하게 이끌어간다.

 


시각적인 화려함뿐만 아니라 귀를 사로잡는 음악 또한 '위키드'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그래미상 수상과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스티븐 슈왈츠의 아름다운 음악은 'Defying Gravity', 'Popular', 'For Good' 등 단 한 곡도 놓칠 수 없는 명곡들로 가득하다. 이 주옥같은 넘버들은 캐릭터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스토리의 깊이를 더하고,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전율을 선사한다.

 

작품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우리가 알고 있던 고전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유쾌하게 뒤집는 놀라운 상상력의 스토리를 담아냈다. 선과 악, 우정과 사랑, 그리고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적 메시지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내며,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100여 개가 넘는 트로피를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위키드' 내한 공연은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과 대구에서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초록 마녀의 마법이 시작될 첫 도시 서울 공연은 오는 7월 12일,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여름, '위키드'가 선사할 초록빛 마법에 온전히 빠져들 준비가 되었는가?

 

생일날 법정 선 윤석열, 옛 부하들 보며 "참 미안하다"…결국 터진 한마디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군사재판을 받는 옛 부하들의 재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65번째 생일이었던 12월 18일, 서울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 증인석에 선 윤 전 대통령은 피고인석에 앉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을 바라보며 "참 미안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내가 내린 결정에 따라 할 일을 한 사람들인데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하며, 재판이 끝난 후 구치소로 돌아가 밤늦게까지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약 1년 만의 용산 방문으로, 대통령실과 같은 경내에 위치한 군사법원에 출석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에 대해 "무도한 야당의 행태와 나라의 위태로운 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계엄령이 "아무리 길어도 반나절이나 하루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하며, 계엄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외에 그 누구에게도 검토나 준비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최근 방첩사에 대한 대규모 인사 조치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과거 군이 쿠데타를 했다고 해서 군을 없앨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번 일을 빌미로 국가안보의 핵심 기관을 무력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재판 과정이 순탄하게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직후부터 "검찰이 생각이 다르면 위증 혐의로 기소를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늘은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일부 질문에는 답변했지만, 군검찰의 신문 과정에서 여러 차례 날 선 설전을 벌이며 재판이 잠시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특히 군검찰이 자신을 '내란의 우두머리'로 지칭하자 "내가 내란 우두머리로 기소된 사람이지, 내란의 우두머리인가"라고 강하게 반발했으며, 음주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질문하면 앞으로 검찰 질문은 다 거부하겠다"고 맞서며 긴장감을 높였다.한편, 재판이 끝난 후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그의 성탄 메시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메시지를 통해 "저희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어 청년 여러분이 자녀처럼 느껴진다"며 청년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자녀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내가 모든 것을 내어놓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계엄 선포의 동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어두운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자 "부정과 불의에 침묵하지 않는 이 시대 예수의 제자들"이라 칭하며, 이들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