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BBC 3관왕 찍고 이번엔 '인생 사계'? 임윤찬 신보, 벌써부터 귀가 녹는다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 클래식스(Decca Classics)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새로운 정규 앨범 '차이콥스키: 사계'를 오는 8월 22일 정식 발매한다. 임윤찬이 자신만의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으로 풀어낸 차이콥스키의 명작이 전 세계 클래식 팬들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매에 앞서, 앨범 수록곡 중 여섯 번째 곡인 '6월. 뱃노래' (VI. June. Barcarolle) 음원이 오늘(20일) 정오 국내외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선공개되며 앨범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 임윤찬은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피아노 소품집인 '사계'(The Seasons) Op. 37a를 단순히 열두 달의 계절 변화를 담은 곡집으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인간 삶의 마지막 한 해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그는 각 곡에 담긴 감정을 삶의 마지막 순간에 느끼는 다양한 심경 변화에 비유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더했다.

 

임윤찬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그 해석의 깊이를 드러냈다. 그는 "'사계'는 인생의 마지막 한 해를 담고 있다"고 전하며, "1번 ‘화롯가에서’(By the Hearth)는 난로의 불이 점점 꺼지는 것을 표현하는데, 처음에는 과거를 생각하며 이유 없이 슬픔에 젖다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 희망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가 벅차오르기도 하고 흐느끼면서 담배 연기를 보며 공상에 빠지기도 한다. 울면서 잠들고, 잊고 있었던 추억에 빠지고, 과거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계속 주저한다. 그러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을 종소리와 함께 정리한다"고 각 곡에 담긴 복잡다단한 감정의 흐름과 서사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기교를 넘어선 그의 깊은 음악적 사유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이번 '차이콥스키: 사계'는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직후 발매되어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실황 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에 이어 임윤찬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특히 올해 초 데카 클래식스를 통해 발매된 그의 첫 스튜디오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는 평단과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BBC 뮤직 매거진 어워드 2024'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기악 음반', '올해의 가이드 음반'까지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며 그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발매되는 이번 '사계' 앨범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앨범 녹음은 영국 서리에 위치한 명문 음악 학교인 예후디 메뉴힌 스쿨(Yehudi Menuhin School)에서 진행되었다. 앨범 커버 아트워크는 아티스트 최호연 작가가 맡았으며,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아갑니까?'라는 제목의 작품을 통해 '사계'에서 임윤찬이 느끼고 표현한 다양한 감정과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들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임윤찬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섬세한 터치로 새롭게 탄생시킨 차이콥스키 '사계' 앨범이 다가오는 8월,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또 한 번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악성 유튜버 덕분에 뭉쳤다? 더본코리아, 점주들과 초강력 연대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475560)가 일부 유튜버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대응에 나선다. 더본코리아는 이달 내로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인 ‘상생위원회’의 긴급 개최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더본코리아 가맹점 점주들의 모임인 점주협의회가 최근 일부 유튜버의 ‘백종원 시리즈’ 영상에 대한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며 공식 요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요청서에는 빽다방, 홍콩반점, 역전우동,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주요 브랜드 점주협의회가 공동으로 의견을 모았다.점주협의회는 “일부 유튜버가 더본코리아와 그 관계자에 대해 오로지 비방과 혐오를 목적으로 과잉 감시와 추적을 일삼고 있다”며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와 악의적 유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굿바이 백종원’ 등 표적 방송 제목까지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유튜버의 영상에서는 “새마을식당 고기, 홍콩반점 식재료는 저질재료만 사용한다더라”, “빽다방은 장사가 안돼서 원두 유통기한 때문에 500원 행사를 했다더라”, “홍콩반점 짜장면 3900원 행사는 유통기한 지난 소스를 쓰는 거다” 등 근거 없는 허위 주장과 혐오성 유언비어가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다.점주들은 “이 같은 허위 정보와 악성 댓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매장 운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며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를 뿌리는 유튜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도 점주들의 현실적 피해와 맞닿아 있다는 입장이다.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조회수 증가를 노린 검증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점주님들의 심각한 피해 호소에 따라 철저하고 강력한 대응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며 “악의적인 특정 유튜버에 대해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생위원회에서 본사와 가맹점 간 신뢰 회복 및 실질적인 상생 방안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