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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아냐" 해명에도..주학년, 日 AV 배우 만남 후 '나락' 팀 퇴출

 인기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멤버 주학년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연예계는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주학년이 일본 AV(성인비디오) 배우 출신이자 현재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부터다.

 

보도와 온라인상에 퍼진 내용에 따르면, 주학년은 지난 5월 30일 새벽 일본 도쿄 롯폰기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함께한 술자리에 동석했으며, 이 자리에 아스카 키라라가 있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 만남에서 두 사람 사이에 포옹 등 스킨십이 있었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 만남이 단순한 사적 교류를 넘어 성매매와 같은 불법적인 행위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파장은 더욱 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주학년의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빠르게 상황 파악에 나섰다. 그리고 지난 16일, 소속사는 주학년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소식을 팬들에게 알렸다. 이어 이틀 뒤인 18일,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주학년의 더보이즈 탈퇴 및 전속 계약 해지라는 중대한 결정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사생활과 태도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번 사안들을 통해 당사의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히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원헌드레드를 이끄는 차가원 회장 역시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며 팬들과 대중에게 고개를 숙였다. 아이돌 그룹 멤버가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팀에서 퇴출되고 소속사와의 계약까지 해지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번 사태가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졌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소속사의 공식 발표 이후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주학년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히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주학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저에 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팬 여러분, 그리고 모든 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운을 뗐다. 논란이 된 만남에 대해서는 "지난 5월 30일 새벽 지인과 함께 한 술자리에 동석했고, 그 자리에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해당 장소에 있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에게 제기된 가장 민감한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선을 그었다. 주학년은 "기사나 루머에서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떤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명확하게 밝히며 불법적인 행위는 일체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 중 가장 치명적인 부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놀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부주의했던 행동으로 인해 논란을 야기하고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점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음을 표현했다.

 

주학년은 Mnet에서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이후 2017년 그룹 더보이즈의 멤버로 정식 데뷔했다. 더보이즈는 데뷔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국내외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왔으며, 주학년은 그룹 내에서 서브 보컬로서 활동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그가 갑작스러운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팀을 떠나고 소속사와의 관계까지 정리하게 되면서 팬들은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아이돌 멤버의 사생활 관리와 그로 인한 파장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소속사의 발 빠른 대처와 주학년 본인의 직접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미 확산된 논란과 의혹으로 인해 그의 이미지는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되었다. 더보이즈는 갑작스러운 멤버의 이탈로 인해 향후 활동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으며, 주학년 역시 이번 사태 이후 그의 연예 활동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 특히 아이돌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사생활 관리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150년 만에 깨진 '남성 전용 구역'... MLB 첫 여성 심판 젠 파월, 주심으로 나선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창설 150여 년 만에 첫 여성 심판을 맞이한다. 디애슬레틱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7일(현지시간) 젠 파월(48)이 이번 주말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브레이브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에 심판으로 투입된다고 보도했다.파월은 오는 9일(현지시간) 더블헤더 경기에서 누심으로, 10일(현지시간) 경기에서는 주심으로 나선다. 여성이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심판을 맡는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로버트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파월이 노력과 헌신, 경기에 대한 애정으로 야구계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다"며 "그가 모든 여성과 소녀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돼 자랑스럽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해 뜻깊은 이정표를 세운 파월과 그의 가족에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메이저리그심판협회(MLBUA)도 성명을 통해 "파월의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데뷔를 축하한다"며 "이는 단순한 파월 개인의 성취를 넘어 심판계와 스포츠 분야에서 여성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끄는 획기적인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 역시 "야구계가 포용성 측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야구계 전체에도 좋은 일"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뉴저지주 출신인 파월은 학창 시절 소프트볼과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소프트볼 장학생으로 호프스트라 대학에 입학했으며, 2001년에는 미국 여자야구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후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프트볼 심판을 지냈고, 2015년 MLB 심판 트라이아웃 캠프를 수료했다.파월은 2016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심판으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2월부터는 MLB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심판을 봤는데, 여성이 MLB 시범경기 심판으로 나선 것은 2007년 리아 코르테시오 이후 14년 만의 일이었다.메이저리그는 다른 주요 프로 스포츠 리그에 비해 여성 심판 기용이 다소 늦은 편이다. 미국프로농구(NBA)는 이미 1997년에 첫 여성 심판을 배출했고, 미국프로풋볼(NFL)은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투입했다. 다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는 아직까지 여성 심판이 배출되지 않았다.파월의 메이저리그 심판 데뷔는 스포츠계에서 성별 장벽을 허무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녀의 첫 경기는 야구 팬들뿐만 아니라 스포츠계 전체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