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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뷔, 오늘부로 '군인' 벗고 '이것' 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과 멤버 뷔가 오늘(10일)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사회로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입대해 각자 육군 군악대와 군사경찰단에서 성실히 복무한 두 사람은 이제 군인이 아닌 아티스트로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이번 RM과 뷔의 전역은 방탄소년단의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탄이다. 앞서 맏형 진과 제이홉이 이미 군 복무를 마친 가운데, RM과 뷔까지 전역하며 방탄소년단은 총 네 명의 군필 멤버를 갖게 됐다.

 

전역을 하루 앞둔 9일, 두 멤버는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복귀 소식을 전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RM은 군복을 입고 찍은 유쾌한 '인생네컷' 사진과 함께 "전역합니다. 끝!"이라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남겨 군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음을 알렸다.

 

뷔는 박찬욱 감독, 배우 송강 등과의 사진을 공개하며 제대 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박찬욱 감독과의 만남은 뷔의 연기 활동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으며, 군 복무 중인 송강에게 건넨 응원의 메시지는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멤버들의 SNS 활동 재개는 팬들에게는 반가움을 넘어 앞으로 펼쳐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팬들에게 안전을 위해 전역 당일 현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전역 장소가 협소하여 혼잡이 예상되며, 아티스트와 팬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팬들 역시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주며 소속사의 요청에 따르는 분위기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남은 멤버들에게 쏠리고 있다. 내일(11일)은 지민과 정국이 전역하며, 마지막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가 오는 21일 소집해제된다. 슈가까지 돌아오면 방탄소년단은 약 2년여간의 군백기를 끝내고 7인 완전체로 다시 팬들 앞에 설 준비를 마치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데뷔 12주년을 기념하는 '2025 BTS 페스타'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하며 팬들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특히 13일과 14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오프라인 행사가 열려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 트로피 전시, 아미밤 연동 라이트 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RM과 뷔의 전역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K팝 역사를 새로 쓴 이들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기록과 감동을 선사할지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년 묵은 '성과급' 문제, 결국 철도 파업 불렀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최악의 교통대란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결국 총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철도노조는 23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으며, 이에 따라 코레일이 운영하는 전국의 철도망이 대규모 운행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수도권 시민들의 발인 서울지하철 1·3·4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강선 등 광역전철 운행이 평시 대비 25% 감축되어 출퇴근길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부산·경남의 동해선과 대구·경북의 대경선 역시 파업의 여파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코레일은 노조 파업에 대비해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승객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법적으로 정해진 광역전철 필수운행률은 63% 수준이지만, 코레일은 내부 대체 인력은 물론 군 인력까지 추가로 투입해 운행률을 75.4%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운행 횟수 감소로 인한 배차 간격 증가는 불가피하다. 특히 경강선, 대경선, 동해선, 경의중앙선 등 일부 노선은 배차 간격이 40분에서 최대 1시간까지 벌어질 수 있어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15년간 해묵은 '성과급 지급 기준 정상화' 문제다. 코레일은 호소문을 통해 "성과급 지급 기준 문제로 수년째 노사 간 심각한 갈등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정상적인 철도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파업 이슈에서 벗어나 조직 문화를 바로 세우고 국민 안전과 서비스 향상에만 집중하기 위해서는 이번에야말로 성과급 문제를 반드시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이 코레일 측의 절박한 입장이다.사실 철도노조는 지난 11일에도 총파업을 선언했으나, 당시 코레일과 일부 내용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하면서 파업을 유보한 바 있다. 하지만 열흘 남짓 만에 다시 협상이 결렬되고 파업이 현실화되면서 연말연시 이동을 계획했던 시민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으로 고속열차는 66.9%, 수도권전철은 75.4%, 일반열차는 62.4% 수준으로 감축 운행될 것이라며, 절대적인 좌석 부족과 연말연시 특수 상황이 맞물려 극심한 혼잡과 불편이 우려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