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여름엔 ‘이 과일’ 먹어야.."피부·다이어트·암예방까지"

 여름이 되면서 제철을 맞은 토마토가 건강식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찌개나 젓갈처럼 염분이 많은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토마토에 풍부한 칼륨 성분이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 염분 섭취로 인한 건강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단순한 과일처럼 보이지만 토마토는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주며, 특히 요리 재료로 활용하면 그 효능이 더욱 증대된다.

 

특히 토마토에 열을 가할 경우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lycopene)의 함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주요 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막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한다.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웹엠디(WebMD)에 따르면, 토마토가 슈퍼푸드로 불릴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가 바로 이 라이코펜 성분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각종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남성의 전립선암, 여성의 유방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존재한다. 세포의 노화를 막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중장년층의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식품으로 손꼽힌다.

 

토마토는 뼈 건강과 인지기능 유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 비타민K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하고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비타민K와 함께 작용하는 항산화 성분은 뇌세포의 산화를 막아 노인성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피부 건강 역시 토마토 섭취로 기대할 수 있는 주요 효과 중 하나다.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C는 피부에 탄력을 주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며, 기미와 주근깨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해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외선 노출이 많은 여름철, 토마토는 천연 피부 보호막 역할도 할 수 있는 식품인 셈이다.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토마토는 훌륭한 선택지다. 토마토 한 개(약 200g)의 열량은 고작 35kcal 정도로 매우 낮다. 동시에 수분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식사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식사 전에 토마토를 섭취하면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소화와 신진대사를 돕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토마토의 항암 효과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 메르콜리아노에 위치한 종양학 연구센터의 연구팀은 토마토가 위암 진행을 늦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서 재배되는 두 가지 토마토 품종(산 마르자노, 코르바리노)을 사용해 위암 세포에 대한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토마토 추출물이 위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중요한 발견 중 하나는, 토마토의 항암 효과가 단지 라이코펜이라는 특정 성분에만 기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라이코펜은 분명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토마토 전체 성분의 복합 작용이 더 큰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는 곧, 가공된 보충제보다는 생토마토 혹은 조리된 토마토를 통째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토마토는 제철을 맞아 그 맛과 효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건강식품이다. 암 예방, 심혈관 질환 억제, 피부 미용, 뼈 건강, 다이어트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식탁 위에 자주 오를수록 좋은 과일이자 채소다. 단순히 샐러드에 곁들이거나 간식으로 먹는 것을 넘어서 찜, 볶음, 수프 등 다양한 요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건강은 물론 입맛까지 챙길 수 있다.

 

손흥민과 '핑크빛 케미' 보여준 토트넘 여직원, 알고 보니 '유부녀'...무슨 일?

 10년간 몸담았던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으로 향했던 '슈퍼스타' 손흥민이 런던에 돌아왔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차전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여름 급작스럽게 팀을 떠나며 미처 전하지 못했던 작별 인사를 홈 팬들에게 건네기 위해서였다. 프리시즌 기간 중 한국에서 로스앤젤레스 FC로의 이적을 발표했던 그는, 10년의 동행을 마무리하는 공식적인 인사 없이 떠나야 했던 아쉬움을 이번 방문으로 달랜 것이다.손흥민의 이적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이별'의 전형이었다. 그는 오랜 기간 무관에 그쳤던 토트넘에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팀의 숙원을 풀어준 뒤,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 그는 급작스러운 이적으로 인해 홈 팬들과 직접 작별 인사를 나눌 기회를 갖지 못했고, 대신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은 내게 전부였다"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다. "영어도 못 하고 런던도 모르던 한국 소년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지지해 줬다. 북런던은 내 마음속에 영원할 것"이라는 그의 진심 어린 글은 수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손흥민의 이번 방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것은 단순히 팬들과의 재회를 넘어, 토트넘 미디어팀 담당자인 한나 사우스와의 애틋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조명되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이적 당시, 한나는 "그가 떠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그도 울고 나도 한 시간 동안 펑펑 울었다"는 일화를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때문에 팬들은 이번 방문에서 두 사람의 재회가 성사될지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나가 그간 여러 선수 중에서도 유독 손흥민을 향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기에, 그들의 변함없는 우정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아쉽게도 두 사람의 만남이 직접적으로 이루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한나는 구단이 손흥민의 방문 영상을 게재하자마자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여전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한편, 두 사람이 보여준 훈훈한 '케미'에 일부 팬들은 핑크빛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이는 한나가 슬하에 자녀를 둔 기혼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단순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결국 이들의 관계는 이성과 직업적 동료애를 넘어선, 한 인간으로서의 깊은 존중과 우정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팬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