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모아

40세 호날두 경기 후 대성통곡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정상에 섰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호날두는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은 스페인에 전반 두 차례 리드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21분 마르틴 수비멘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누누 멘데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다시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들어 포르투갈의 반격이 시작됐다.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호날두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전, 멘데스의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는 호날두의 A매치 통산 138번째 득점이었다.

 


양 팀은 정규 시간과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포르투갈은 곤살루 하무스, 비티냐, 브루누 페르난데스, 누누 멘데스가 차례로 성공시켰다. 이어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가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의 슈팅을 막아냈고, 마지막 키커 루벤 네베스가 성공시키며 포르투갈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포르투갈은 네이션스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우승한 팀이 되었다.

 

호날두는 연장전 직전 교체되어 벤치에서 승부차기를 지켜봤다. 동료들의 성공과 코스타의 선방, 그리고 네베스의 마지막 골이 터지자 호날두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결승전은 5회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날두와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비록 두 선수 모두 경기 초반에는 잠잠했지만, 호날두는 중요한 순간 동점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4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의 우승에 크게 기여한 호날두는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인상적인 순간을 남겼다.

 

예식장이 감히 '노쇼'? 앞으론 계약금 2배 토해낸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나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 개정안이 시행에 들어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예식장 및 숙박업과 관련한 소비자 권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18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사업자의 귀책 사유로 계약이 취소될 경우 소비자에 대한 배상 책임을 무겁게 하고, 천재지변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는 소비자의 취소 부담을 덜어주는 것으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소비자가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다 현실적인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예식장 관련 위약금 기준이다. 기존에는 취소 책임이 누구에게 있든 비슷한 수준의 위약금이 부과됐지만, 앞으로는 취소의 원인 제공자가 누구냐에 따라 위약금 비율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예식장 측의 사정으로 계약이 파기될 경우, 사업자는 소비자에게 훨씬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사업자는 예식일로부터 29일 이전 시점부터 계약을 취소할 경우 총비용의 70%를 기준으로 위약금을 배상해야 한다. 이는 기존 기준이었던 35%에서 사실상 두 배로 뛰어오른 수치로, 일방적인 계약 취소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는 쪽이 소비자라는 점을 명확히 인정한 조치다.물론 소비자 사정으로 취소할 경우의 위약금 기준도 피해 수준을 고려해 일부 조정됐다. 예식일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위약금이 차등 적용되는데, 예식 29일 전에서 10일 전 사이에 취소하면 총비용의 40%, 9일 전에서 하루 전 사이는 50%, 예식 당일 취소는 70%를 기준으로 위약금이 산정된다. 이는 계약 해지 시점에 따라 사업자가 입는 실질적인 손해 규모를 반영한 것으로, 무조건적인 환불 불가 관행에 제동을 걸고 보다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숙박업 관련 기준은 소비자의 편의를 한층 더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기존에도 천재지변으로 숙박업소 이용이 불가능하면 예약 당일에도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했지만, '이용 불가능'의 범위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정된 기준은 이를 명확히 하여, 숙소 소재지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출발지나 숙소로 이동하는 경로상에 태풍, 폭설, 지진 등 천재지변이 발생한 경우에도 무료 취소가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제주도 펜션을 예약했는데, 김포공항이나 제주공항 중 한 곳이라도 기상 악화로 폐쇄된다면 위약금 걱정 없이 예약을 취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소비자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인한 불편과 금전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보호 장치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