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멜론 6100만 스트리밍! 성시경 '내일 할 일', 저작권료로 돈 벌 기회

 국내 음악 조각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가 윤종신과 성시경의 ‘내일 할 일’을 기초자산으로 한 음악증권 청약을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청약은 안정적인 저작권료 수익을 기반으로 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음악과 투자를 결합한 독특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일 할 일’은 윤종신이 작사·작곡하고 성시경이 부른 발라드 곡으로, 2008년 윤종신의 원곡 발매 이후 2013년 성시경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성시경의 버전은 멜론에서 6100만 회 이상의 누적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원곡의 약 5배에 달하는 인기를 얻었다. 유튜브 뮤직에서도 900만 회 이상 스트리밍되며 대중적 사랑을 입증했다.

 

뮤직카우는 이번 옥션을 통해 ‘내일 할 일’의 저작인접권을 기반으로 한 음악증권 2500주를 발행한다. 시작가는 6만7000원으로, 청약 마감일인 18일 이전에 상한가로 모두 낙찰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옥션은 주식 공모주 청약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저작권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내일 할 일’은 발매된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저작권료 수익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소폭 감소했으나, 2024년에는 전년 대비 약 13% 상승하며 1주당 연 저작권료가 7233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수익률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뮤직카우는 이번 옥션과 함께 윤종신과의 특별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옥션 참여자들에게는 배당금 2배 혜택뿐만 아니라 뮤직카우 포인트, 백화점 상품권, 윤종신 친필 사인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뮤직카우 공식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로 음악수익증권을 발행 및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음악 저작권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투자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음악수익증권 시장의 잠재 가치는 약 15조 원으로 추정되며, 이를 통해 약 63만 곡의 창작과 10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그러나 음악수익증권은 투자 상품으로서 가격 변동에 따른 원금 손실(0~100%) 가능성이 있으며, 과거 수익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신중한 투자 판단이 요구된다.

 

충청도 돈 다 빨아들인 대전신세계, 1조 클럽 가입 성공

 대전 지역 상권의 역사가 51년 만에 새로 쓰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가 지난 21일, 개점 4년 만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4년 대전 최초의 백화점인 중앙데파트가 문을 연 이래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1조 클럽' 백화점이다. 단순히 매출 1조 원 달성을 넘어, 대전이 중부권 핵심 소비 도시로 발돋움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짧은 기간 안에 이룬 괄목할 만한 성과는 지역 유통업계의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러한 성공의 가장 큰 동력은 단연 압도적인 명품 라인업 구축 전략에서 비롯되었다. 대전신세계는 개점 초기부터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IWC, 부쉐론, 불가리 등 기존 대전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최상위 명품 시계 및 주얼리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며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 매장을 열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러한 공격적인 명품 유치 전략은 고객들의 지갑을 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실제로 올해 전체 매출에서 명품 장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육박했으며,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하며 백화점의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과학과 예술, 그리고 체험을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을 지향한 콘텐츠 전략 역시 주효했다. 대전신세계는 약 28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연면적 중 상당 부분을 비쇼핑 공간으로 과감하게 할애했다. 과학 도시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과학관 '넥스페리움'부터 시작해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도심 속 휴식처인 하늘공원, 그리고 4200톤 규모의 거대 수조를 자랑하는 아쿠아리움까지, 고객들이 쇼핑 외에도 머물고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또한, 인기 IP를 활용한 팝업 스토어와 MZ세대를 겨냥한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젊은 고객층을 성공적으로 유입시켰다. 그 결과 올해 11월까지 전체 방문객 중 2030세대 비중은 47%, 이들의 매출 비중은 40%에 달하며 미래 성장 동력까지 확보했다.대전신세계의 성공은 비단 대전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올해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의 65.5%가 대전이 아닌 외지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청주, 천안 등 충청권 주요 도시는 물론, 전주와 군산 등 전북 지역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광역 상권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번 성과로 신세계백화점은 전체 12개 점포 중 5개가 '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중부권 대표 랜드마크로서 지속적인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