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드 안 가져왔는데...' 삼성페이 장애로 아침 출근길 멘붕 사태

 2일 오전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에서 장시간 결제 장애가 발생해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장애는 오전 6시 30분경부터 시작되어 약 3시간 30분 동안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페이 운영을 담당하는 삼성전자는 장애 복구 후 공식 공지를 통해 "카드 결제 및 등록 시도 시 오류가 발생하던 현상이 해소돼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사용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번 장애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 전체 결제에 오류가 있던 건 아니고, 일부 이용자 서비스에 간헐적으로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인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장애가 발생한 시간 동안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편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며 상황을 공유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아침 출근길이나 식사 시간에 결제가 되지 않아 당혹감을 느꼈다는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결제 서비스는 오전 10시경 복구되었으며, 이는 장애 발생 후 약 3시간 30분 만이었다. 이처럼 장시간 지속된 장애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현대 사회에서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불편을 초래했다.

 

한편, 삼성페이는 지난 4월 16일에도 네트워크 장비에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해 결제 오류 현상을 겪은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장애가 발생한 지 3분 만에 신속하게 복구되어 사용자 불편이 최소화되었다. 이번 장애는 그에 비해 훨씬 장시간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장애의 정확한 원인 파악과 함께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점검과 보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일상생활에 깊이 자리 잡은 만큼,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에 대한 사용자들의 기대와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뉴욕 연은의 '수상한 설문', 외환시장 개입 신호탄

 끝없이 추락하던 엔화 가치가 이례적인 급등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공동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가 시장에 전달되면서다. 지난 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7% 급락(엔화 가치 상승)하며 6개월 만에 가장 큰 변동 폭을 기록했다.이번 엔화 가치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시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장 점검(rate check)’이었다. 이는 통상적으로 재무부의 실제 시장 개입에 앞서 이루어지는 절차로 알려져 있어, 시장은 이를 미국이 엔저 방어를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명백한 경고로 받아들였다.최근 엔화 가치는 일본 다카이치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 기조 속에서 달러당 160엔 선에 근접하며 약세가 심화됐다. 일본 외환 당국 역시 연일 구두 경고 수위를 높여왔지만, 시장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직접 개입 가능성을 내비치자 시장의 분위기가 급반전된 것이다.미국이 직접 나선 배경에는 자국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일본의 재정 부양책으로 일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글로벌 채권 시장이 동조화하며 결국 미국 국채 금리까지 밀어 올릴 수 있다. 막대한 국가 부채를 안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를 좌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엔화 가치의 급격한 변동은 원-달러 환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원화는 엔화와 동조하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에, 엔화 가치가 상승세로 전환될 경우 원화 가치 역시 동반 강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밤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이러한 미-일 공조 가능성으로 인해, 26일 개장하는 서울 외환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향후 양국 당국의 실제 개입 여부와 그 시기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