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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윤이 돌아왔다! 여자배구 대표팀에 힘 보탠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현대건설)이 우려했던 피로 골절에서 회복하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경기에 출전할 준비를 마쳤다.

 

정지윤은 2024-2025 프로배구 시즌을 마친 후 지난 9일 진천선수촌에 합류했으나, 왼쪽 정강이에 피로 골절 증상이 나타나면서 훈련 대신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왔다. 피로 골절은 과도한 경기 출전이나 훈련으로 인해 뼈에 작은 균열이 생기는 부상으로,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경기력 저하나 선수 생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치료가 요구된다.

 

이로 인해 정지윤은 지난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여자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서도 대표팀 엔트리에서 빠지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대표팀 의무 스태프의 꾸준한 관리와 치료 덕분에 정지윤은 빠르게 회복했고, 이번 주 병원 검진 결과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지윤은 대표팀과 함께 브라질로 출국해 VNL 1주 차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정지윤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강력한 공격력은 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정지윤의 복귀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브라질로 출국해 6월 5일 독일전을 시작으로 VNL 1주 차 경기에 돌입한다. 이후 7일 이탈리아, 8일 체코, 9일 미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VNL은 세계 최정상급 배구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한국 대표팀에게는 실력을 점검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정지윤의 합류로 대표팀은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일, 이탈리아, 체코, 미국과의 경기는 모두 강팀과의 대결인 만큼 정지윤의 공격력과 수비력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지윤은 이번 부상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의지와 체력을 증명했다. 피로 골절은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도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부상이지만, 정지윤은 빠른 회복과 복귀로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정지윤 선수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해 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정지윤의 복귀는 팀의 사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지윤 본인도 "부상으로 인해 팀과 함께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지만, 의료진과 스태프 덕분에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며 "VNL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번 VNL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여자배구는 세대교체와 주요 선수들의 부상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었지만, 정지윤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VNL은 파리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팀의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강팀들과의 대결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자신감을 쌓는 것이 이번 대회의 주요 목표다.

 

정지윤의 복귀와 함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정지윤이 대표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관왕도 부족해? "내년에 더 깬다"는 안세영의 선전포고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다시 한번 세계 배드민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이자 세계 랭킹 2위인 중국의 왕즈이를 세트 스코어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세트를 가볍게 따냈지만 2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마지막 3세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전적 16승 4패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으며, 특히 올 시즌에만 8번 만나 모두 승리하는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한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마저 석권하며 2025시즌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 시즌 참가한 15개 국제 대회 중 무려 11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는 한 선수가 한 시즌에 거둔 성적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압도적인 지배력으로, 안세영이 명실상부한 현시대 여자 단식의 절대 강자임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순간이었다. 그의 독주 체제는 이제 단순한 랭킹 1위를 넘어, 역사에 기록될 '안세영의 시대'가 열렸음을 선포하는 것과 다름없었다.경기 후 안세영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벅찬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게 사실일까 싶을 정도로 감격스럽다"며 믿기지 않는 심경을 드러내면서도, "정말 놀라운 한 해였다. 이번 시즌 동안 11번의 타이틀을 얻어냈다는 게 무척 자랑스럽다"며 스스로의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언제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향해 "나를 지지해 주신 팀과 팬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 나는 최고의 팬들을 가진 것 같다"며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26년에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더 많은 기록을 깨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또한 안세영은 별도의 게시물을 통해 자신을 도와준 수많은 '원팀'에게도 공을 돌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정말 믿기지 않는 기록들이지만, 이 기록까지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 덕분"이라며 대표팀 감독, 코치, 트레이너, 영상 분석관, 소속팀인 삼성생명과 가족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자신을 낮추고 주변 사람들의 헌신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겸손한 태도는,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갖춘 진정한 '여제'의 품격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