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워터밤 2025 월드투어 대공개.."서울에서 두바이까지"

 여름 대표 뮤직 페스티벌로 자리 잡은 ‘워터밤(WATERBOMB)’이 2025년 월드투어 개최 도시를 공식 발표하며 글로벌 확장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워터밤 조직위원회는 23일 서울, 부산, 속초 등 국내 3개 도시와 함께 마닐라, 하이난, 마카오, 싱가포르, 발리, 홍콩, 호치민, 타이페이, 방콕, 두바이 등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아우르는 총 13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터밤은 2023년 방콕, 도쿄, 나고야 등 일본과 태국 지역에서 해외 공연을 시작하며 국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2024년에는 두바이, 홍콩, 싱가포르, 도쿄, 후쿠오카 등 더욱 다양한 도시로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해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그 범위를 크게 확장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투어를 진행함으로써 한국형 페스티벌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기존 9개 도시에서 진행되던 공연을 서울, 부산, 속초 세 곳으로 축소하며 집중도를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주최 측은 이 같은 조정이 연출 완성도를 강화하고, 관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세 도시에서 열릴 공연에는 기존과 차별화된 새로운 연출과 콘텐츠가 도입되어, 워터밤 특유의 물과 음악이 어우러진 독특한 페스티벌 현장감을 한층 더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워터밤은 음악 페스티벌과 물놀이를 결합한 독특한 콘셉트로 MZ세대 중심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 중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 물을 활용한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다채로운 특수 효과와 역동적인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여름철 페스티벌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이러한 차별화된 경험은 페스티벌이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일종의 체험형 이벤트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미 일부 해외 도시에서는 2025년 투어의 선행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높은 관심과 호응을 입증했다. 이번 월드투어가 한국을 대표하는 페스티벌 콘텐츠의 다양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는 점도 함께 밝혔다. 워터밤의 이 같은 글로벌 행보는 한국 음악과 페스티벌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으로까지 영역을 넓히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워터밤은 물과 음악의 조화를 통해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선 ‘라이프스타일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전 세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고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2025년 투어 일정에는 다양한 장르의 인기 아티스트와 협업 무대도 예정되어 있어, 음악과 축제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국내 투어는 서울의 중심인 예술의전당과 부산, 속초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펼쳐질 예정으로, 각각의 도시 특성에 맞는 맞춤형 연출과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국내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월드투어는 워터밤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뮤직 페스티벌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워터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글로벌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워터밤만의 독창적인 축제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도시와 협력해 한국형 페스티벌 콘텐츠의 영향력을 넓히고,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문화 교류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워터밤의 이번 월드투어는 단순한 공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한국 뮤직 페스티벌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음악 팬들은 물론, 페스티벌 관계자들도 이 행보를 주목하고 있으며, 2025년 워터밤 투어가 전 세계 음악 페스티벌 시장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청래 겨눈 '이재명 사람들'의 반란…'대표 흔들기' 넘어 '대표 교체' 신호탄 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되며 집권여당의 권력 투쟁이 본격화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갈등설 속에서, 이른바 '명청(明鄭) 대전'의 서막이 오른 것이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측근 강득구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당·정·청 원팀'을 강조했는데, 이는 현안마다 엇박자를 내온 정청래 대표 체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강 의원은 '친명 대 친청' 구도를 언론이 만든 프레임이라 선을 그으면서도, 당과 정부, 대통령실 사이에 한 틈의 간극도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사실상 정 대표와의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이번 선거의 대진표는 친명계와 친청계의 세 대결로 명확히 나뉜다. 친명계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강득구 의원을 필두로,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았던 이건태 의원, 친명 조직의 핵심인 유동철 지역위원장까지 총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는 친청계에서는 정청래 대표와 법사위에서 호흡을 맞춰온 이성윤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고, 당 조직을 책임지는 문정복 의원도 가세하며 2명의 후보를 냈다. 현재까지 드러난 구도만으로도 친명 3명 대 친청 2명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며, 어느 쪽이 과반을 차지하느냐를 두고 양측의 치열한 수 싸움이 시작됐다.임기가 7개월에 불과한 이번 보궐선거가 이토록 뜨거운 이유는 그 너머에 있는 차기 당권 때문이다. 내년 8월 전당대회는 차기 총선 공천권을 쥘 당대표를 선출하는 사실상의 '본게임'이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 결과는 전당대회의 전초전 성격으로, 집권 이후 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범친명계 내부의 권력 지형을 재편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누가 최고위원회에 더 많은 자기 사람을 입성시키느냐에 따라 향후 당권 경쟁의 주도권을 쥘 수 있기에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것이다.선거는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절반씩 반영하고, 한 사람이 두 명의 후보에게 투표하는 '1인 2표제'로 치러진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친명계와 친청계가 각각 한 석씩을 확보하고, 남은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내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정청래 대표 측이 패배할 경우,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당내 흔들기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당 지도부는 "반청이 친명과 동일시되어서는 안 된다"며 내분 확산을 경계하고 있지만, 이미 불붙은 양측의 자존심 대결은 전당대회를 향한 신호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