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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진주 떠난 '놀뭐', 4인 체제로 새 출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며 재정비에 들어간다. 고정 멤버였던 박진주와 이미주가 하차하고,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4인 체제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진용 PD는 "시청자 반응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22일 박진주와 이미주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며 '놀면 뭐하니?'의 멤버 구성 변화가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김진용 PD는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결정은 연초부터 논의된 재정비 과정의 결과"라며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항상 귀담아듣고,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고민하며 내린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박진주와 이미주의 소속사와 먼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다른 멤버들과도 논의를 거쳤다"며 "결정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모두가 동의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촬영 현장은 눈물보다는 웃음으로 가득 찼다. '우리 진주, 미주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분위기 속에서 유쾌하게 마무리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박진주와 이미주는 각각 3년, 4년 동안 '놀면 뭐하니?'에서 활약하며 프로그램의 큰 축을 담당해왔다. 김 PD는 "두 사람과 제작진, 멤버들 간의 정이 깊다. 프로그램 밖에서도 서로 연락하며 관계를 이어갈 만큼 돈독하다"며 멤버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강조했다.

 


이번 변화가 남성 멤버들만 남기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질문에 김 PD는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이번 재정비는 시청자 반응과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고민한 결과일 뿐이다. 연출자로서 항상 시청자분들께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PD는 "시청률뿐만 아니라 시청자분들의 피드백을 항상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모든 반응을 감사히 받아들이며,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며 "정규 프로그램이지만 시즌제처럼 고정 멤버의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당분간 4인 체제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 하하와 함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가 출연하며 다양한 도전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박진주와 이미주의 마지막 방송은 오는 31일 공개되며, 이후 4인 체제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진용 PD는 "이번 변화가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놀면 뭐하니?'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정부, 플라스틱과 전쟁 선포…2030년까지 30% 감축

 이재명 정부가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전망치 대비 30% 감축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담은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이번 대책은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순환경제 전환 로드맵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토론회에서, 과거의 실효성 낮은 정책들을 답습하는 대신 소비 감축과 재활용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며 정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이번 종합대책 수립의 배경에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플라스틱 오염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플라스틱 사용량은 매년 7%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2030년에는 생활 및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이 연간 1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OECD가 2060년 전 세계 폐플라스틱 발생량이 10억 톤을 넘어설 것이라 경고한 암울한 미래와 궤를 같이한다. 심각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2023년 기준 국내 물질재활용률은 26%에 불과해, 대부분의 폐플라스틱이 소각되거나 매립되어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제 시장에서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더는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로 설정했다.정부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강력한 소비 감량 정책이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섰던 '컵 따로 계산제(컵 가격 표시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는 음료값에 포함된 일회용 컵의 가격을 영수증에 별도로 명시하는 제도로,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에 대해 기후부는 "새로운 비용 부과가 아닌, 기존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과거 정부가 추진하다 좌초된 '일회용 컵 보증금제'의 한계를 교훈 삼아, 다회용 컵 사용 시 탄소중립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사용 억제 방안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플라스틱 컵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매장 내 종이컵 사용을 단계적으로 규제하고, 플라스틱 빨대는 소비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제공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정부의 탈플라스틱 정책은 카페와 식당을 넘어 우리 생활 전반으로 확대된다. 배달 음식 업계에는 가벼운 용기 사용을 유도하고 다회용기 배달 참여 지역을 대폭 늘리며, 과대포장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택배는 포장 횟수를 1회, 포장 공간 비율은 50% 이하로 제한하는 강력한 규제가 도입된다. 이 밖에도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전환을 유도하고, 생산자에게 재활용 책임을 묻는 EPR 제도에 일회용 컵을 포함시키는 등 다각적인 방안이 추진된다. 기후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수렴된 국민 의견을 종합해 내년 초 최종안을 확정, 대한민국을 지속 가능한 순환형 녹색 문명의 선도 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