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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번째? 이주연과 열애설 지드래곤, "결혼 생각 있다"니 궁금하네

 글로벌 아티스트이자 K팝 대표 아이콘인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최근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개인적인 발언과 맞물려,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이주연과의 다섯 번째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그의 사생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공개된 '(SUB) G-DRAGON 지드래곤♥민두래곤 우리 14년 만에 재회했어요 할명수 ep.235' 영상에는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해 방송인 박명수와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박명수는 지드래곤에게 다소 조심스럽게 "너도 이제 나이를 물어보는 게 실례가 될지도 모르지만 30대면 이제 결혼도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잠시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안 하진 않는다"며 결혼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당연히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지만, 동시에 "아직 결혼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말하며 당장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음을 분명히 했다. 그의 답변은 30대 중반에 접어든 아티스트로서 자연스러운 미래 계획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었다.

 

지드래곤의 결혼 언급에 박명수는 특유의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박명수는 "네가 결혼하면 축가를 누가 부르냐. 미리 준비를 해놓겠다"고 말했고, 이에 지드래곤은 예상 밖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난 축가를 한 번도 안 해봤다"며, 자신의 결혼식에서는 "결혼하면 내가 축가를 하겠다"고 '셀프 축가' 의사를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심지어 가족이나 누나에게도 축가 부탁을 받은 적이 있지만, 단 한 번도 축가를 부른 적이 없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지드래곤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최근 그와 이주연 사이의 다섯 번째 열애설이 불거지며 다시 한번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열애설의 시작은 지난 4월 27일 이주연이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주연이 거실 소파에 앉아 고양이와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문제는 팬들의 '매의 눈'이 사진 속 디테일을 포착하면서 시작됐다. 팬들은 사진 속 고양이가 착용한 분홍색 목도리가 과거 지드래곤의 반려묘가 착용했던 목도리와 디자인 및 색상이 동일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나아가 사진 속 거실 배경에 있는 그림, 거울의 모양과 위치 등이 과거 지드래곤이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던 집 사진 속 인테리어와 일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정황 증거들을 토대로 팬들 사이에서는 이주연이 지드래곤의 집에서 데이트를 즐긴 것이 아니냐는 강력한 추측이 이어졌다.

 


이번 다섯 번째 열애설에 대해 지드래곤 소속사 및 이주연 소속사 양측은 현재까지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보여왔던 패턴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드래곤과 이주연의 열애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무려 2017년부터 시작되어 수차례 불거졌다. 첫 번째 열애설은 2017년 10월, 당시 유행하던 영상 어플 '콰이'에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이주연의 계정을 통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주연 측은 "지드래곤과 친한 사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뒤인 2017년 11월에는 두 사람이 하와이 여행 중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럽스타그램' 의혹이 재차 불거졌다. 이에 대해 양측은 "두 사람은 동료로 알고 지내는 사이"라며 "관련 사진은 하와이 공연에서 만나 지인들과 함께 어울린 자리"라고 해명했다.

 

세 번째 열애설은 2018년 1월 1일, 연예매체의 파파라치 보도를 통해 터져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제주도 여행을 함께 떠났으며, 서울에서도 서로의 집을 오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양측은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으나 결국 아무런 공식 발표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 네 번째 열애설은 2019년 5월 31일, 이주연이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 지드래곤과 함께 합성 어플을 이용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올렸다가 황급히 삭제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이주연 측은 "확인 결과 배우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처럼 수년 동안 반복된 열애설과 그때마다 부인 혹은 침묵으로 일관해온 양측의 태도는 이번 다섯 번째 열애설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과 피로감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지드래곤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공개한 시점에서 불거진 이번 열애설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관계에 대한 어떤 공식적인 언급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팬들은 물론 대중 역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대선주조, 부산에서마저 왕좌 빼앗겨...하이트진로의 '소주 전국 석권' 완성

 지역 소주업계가 대기업의 강력한 마케팅 공세에 몰려 생존 위기에 직면했다. 올해 상반기, 지역 소주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부산마저 함락되면서 전국 어디에서도 지역 소주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곳이 없어졌다.주류업계에 따르면 부산 지역 소주인 대선주조의 올해 1~6월 부산 시장 점유율은 30%에 그쳤다. 반면 전국구 소주 하이트진로는 38%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만 해도 대선주조가 40%, 하이트진로가 35%로 지역 소주가 우위를 점했던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대선주조가 부산에서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0년대 후반 푸르밀이 대선주조를 인수한 후 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민심을 잃었고, 경남 기반의 무학 '좋은데이'에 시장을 내준 적이 있었다. 그러나 2017년 '대선' 소주를 재출시하며 돌풍을 일으킨 이후 줄곧 지역 1위를 지켜왔다.부산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국 각지의 지역 소주 중 유일하게 대기업에 점유율 1위를 내주지 않은 마지막 보루였다. 제주 한라산, 경남 좋은데이, 전남 보해양조, 대구·경북 금복주, 대전·충남 선양 등은 이미 하이트진로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태였다.현재 국내 소주시장은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두 대기업이 시장 점유율 약 80%를 장악하고 있으며, 유흥 시장까지 포함하면 90%에 육박한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이제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업계에서는 이들 대기업이 저도주와 고급 증류식 소주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추세여서 '1강 1중 다약' 체제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지역 소주의 위기는 젊은 층들이 지역 소주를 특별히 선호하지 않는 소비 트렌드 변화와 대기업들의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 마케팅 때문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1840억 원, 롯데칠성음료는 1265억 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이는 대선주조의 지난해 매출액 519억 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마케팅과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주류 시장에서 지역 소주업체들은 재정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학소주는 2023년 64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496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제주 한라산은 지난해 1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지역 소주들이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소주 소비는 브랜드와 이미지가 중요해 마케팅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지역 소주들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마케팅 비용 부담이 더욱 커졌다. 지역 소주의 위기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대선주조는 부산 지역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홍성 대표는 "최근 대표 제품인 대선, C1 소주를 리뉴얼하고 젊은 층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지역 사회와 호흡하며 대선주조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다시 부산 지역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