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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에 찐 살, ‘이것’ 먹으면 체중 '쑥'

 5월 황금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 속에서 풍성한 음식을 먹으며 체중이 증가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연휴 동안 체중이 늘어난 것을 보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실, 급격하게 늘어난 체중은 대부분 지방이 아니라 수분과 글리코겐이 체내에 쌓인 결과다. 운동과 식단을 조절하면서 몇 주간의 노력으로 원래 체중을 되찾을 수 있다.

 

연휴 동안 체중 증가의 원인은 대부분 글리코겐과 수분에 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 속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변환되며, 이 포도당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그럼에도 남은 포도당은 글리코겐 형태로 간과 근육에 저장된다. 이 글리코겐이 쌓여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렇게 쌓인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변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글리코겐은 일반적으로 1\~2주가 지나면 체내에서 지방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명절 직후 불어난 체중은 실제 지방으로 변화하기 전까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제 연휴 동안 증가한 체중을 빠르게 되돌리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체중 감량을 위한 첫 번째 방법은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연휴 동안 쌓인 글리코겐은 운동을 통해 빠르게 소모할 수 있다. 글리코겐은 지방보다 훨씬 쉽게 소모되므로 운동을 통해 체중을 되돌리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유산소 운동보다는 근력 운동이 글리코겐 소모에 더 효과적이다. 스쿼트, 팔굽혀펴기, 데드리프트 등의 근력 운동을 포함시킨 후,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부기와 수분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근육의 빠른 이완과 수축을 돕고, 부종을 완화시킨다.

 

 

 

두 번째 방법은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탄수화물을 줄이면서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한 뒤에는 이를 에너지원으로 먼저 소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단백질을 섭취하면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량 소모가 많아지므로 TEF(Thermic Effect of Food)가 높아져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TEF는 식사를 통해 소모되는 에너지를 의미하는데, 단백질은 지방보다 3배 이상 높은 TEF를 자랑한다.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면 체중 감량을 돕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세 번째로 추천하는 방법은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과도한 나트륨이 체내에 남아 있으면 부기를 유발한다. 팥, 바나나 같은 칼륨이 풍부한 식품은 부기 제거와 함께 신진대사를 돕는 역할을 한다. 팥에는 100g당 1520mg의 칼륨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포닌 성분이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노폐물과 부기를 제거한다. 바나나는 100g당 335mg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 세 가지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연휴 동안 늘어난 체중을 효율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단기간에 체중을 회복하려고 지나치게 급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몇 주 내에 원래 체중을 되찾을 수 있으며,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대선주조, 부산에서마저 왕좌 빼앗겨...하이트진로의 '소주 전국 석권' 완성

 지역 소주업계가 대기업의 강력한 마케팅 공세에 몰려 생존 위기에 직면했다. 올해 상반기, 지역 소주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부산마저 함락되면서 전국 어디에서도 지역 소주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곳이 없어졌다.주류업계에 따르면 부산 지역 소주인 대선주조의 올해 1~6월 부산 시장 점유율은 30%에 그쳤다. 반면 전국구 소주 하이트진로는 38%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만 해도 대선주조가 40%, 하이트진로가 35%로 지역 소주가 우위를 점했던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대선주조가 부산에서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0년대 후반 푸르밀이 대선주조를 인수한 후 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민심을 잃었고, 경남 기반의 무학 '좋은데이'에 시장을 내준 적이 있었다. 그러나 2017년 '대선' 소주를 재출시하며 돌풍을 일으킨 이후 줄곧 지역 1위를 지켜왔다.부산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국 각지의 지역 소주 중 유일하게 대기업에 점유율 1위를 내주지 않은 마지막 보루였다. 제주 한라산, 경남 좋은데이, 전남 보해양조, 대구·경북 금복주, 대전·충남 선양 등은 이미 하이트진로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태였다.현재 국내 소주시장은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두 대기업이 시장 점유율 약 80%를 장악하고 있으며, 유흥 시장까지 포함하면 90%에 육박한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이제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업계에서는 이들 대기업이 저도주와 고급 증류식 소주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추세여서 '1강 1중 다약' 체제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지역 소주의 위기는 젊은 층들이 지역 소주를 특별히 선호하지 않는 소비 트렌드 변화와 대기업들의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 마케팅 때문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1840억 원, 롯데칠성음료는 1265억 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이는 대선주조의 지난해 매출액 519억 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마케팅과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주류 시장에서 지역 소주업체들은 재정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학소주는 2023년 64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496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제주 한라산은 지난해 1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지역 소주들이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소주 소비는 브랜드와 이미지가 중요해 마케팅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지역 소주들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마케팅 비용 부담이 더욱 커졌다. 지역 소주의 위기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대선주조는 부산 지역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홍성 대표는 "최근 대표 제품인 대선, C1 소주를 리뉴얼하고 젊은 층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지역 사회와 호흡하며 대선주조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다시 부산 지역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