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이들보다 아빠가 더 신난다는 소문이... 5월 한국만화박물관 특별 개관

 따뜻한 5월,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만화박물관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특별한 '만화 선물' 보따리를 푼다. 오는 5월 3일(금)부터 6일(월)까지 나흘간 특별 개관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물관 1층에서는 2천 원 유료 티켓으로 참여할 수 있는 '추억 소환! 꽝 없는 뽑기판' 이벤트가 열린다. 누구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꽝 없는' 뽑기판이며, 특히 어린이날(5/5)에는 유료 입장 어린이에게 무료 뽑기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 또한 5월 3일부터 11일까지 박물관 상품을 1만 원 이상 구매하거나 가족 입장권을 구매하는 방문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인기 가수 영탁 미니앨범 또는 더보이즈 정규 2집 CD가 증정된다. 

 

의미 있는 시간으로 광복 80주년 특별전 '아주 보통의 하루'가 5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3층 제2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거창한 역사적 사건이 아닌, 광복 당시 '보통 사람들'의 일상에 초점을 맞춰 그 시대의 삶과 감정을 만화 자료와 함께 생생하게 보여준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연계 체험지도 제공되어 아이들과 함께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공연으로, '드로잉 매직쇼 크레용용'이 5월 1일부터 5일까지 1층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신나는 마술과 드로잉이 결합된 이 공연은 주말과 어린이날에 일반 관람이 가능하며,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층 체험교육실에서 '우리가족 알록달록 ESG 체험: 만화 콜라주'가 운영된다. 초등학생 자녀를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이 무료 프로그램은 만화 콜라주 기법을 활용해 환경 보호 메시지를 배우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는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이탈리아 만화가 알레시오 모로니를 초청하여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마련했다. 5월 5일에는 박물관 1층 로비와 2층 창의교육실에서 그의 독창적인 드로잉쇼와 판타지 만화 강연이 열리며, 6일에는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 실습실에서 만화가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스토리보드 워크숍이 이어진다. 이 두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국만화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열심히 준비했다"며, "박물관에서 만화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가득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 개관 및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예약 방법은 부천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또는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정청래 겨눈 '이재명 사람들'의 반란…'대표 흔들기' 넘어 '대표 교체' 신호탄 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되며 집권여당의 권력 투쟁이 본격화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갈등설 속에서, 이른바 '명청(明鄭) 대전'의 서막이 오른 것이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측근 강득구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당·정·청 원팀'을 강조했는데, 이는 현안마다 엇박자를 내온 정청래 대표 체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강 의원은 '친명 대 친청' 구도를 언론이 만든 프레임이라 선을 그으면서도, 당과 정부, 대통령실 사이에 한 틈의 간극도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사실상 정 대표와의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이번 선거의 대진표는 친명계와 친청계의 세 대결로 명확히 나뉜다. 친명계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강득구 의원을 필두로,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았던 이건태 의원, 친명 조직의 핵심인 유동철 지역위원장까지 총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는 친청계에서는 정청래 대표와 법사위에서 호흡을 맞춰온 이성윤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고, 당 조직을 책임지는 문정복 의원도 가세하며 2명의 후보를 냈다. 현재까지 드러난 구도만으로도 친명 3명 대 친청 2명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며, 어느 쪽이 과반을 차지하느냐를 두고 양측의 치열한 수 싸움이 시작됐다.임기가 7개월에 불과한 이번 보궐선거가 이토록 뜨거운 이유는 그 너머에 있는 차기 당권 때문이다. 내년 8월 전당대회는 차기 총선 공천권을 쥘 당대표를 선출하는 사실상의 '본게임'이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 결과는 전당대회의 전초전 성격으로, 집권 이후 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범친명계 내부의 권력 지형을 재편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누가 최고위원회에 더 많은 자기 사람을 입성시키느냐에 따라 향후 당권 경쟁의 주도권을 쥘 수 있기에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것이다.선거는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절반씩 반영하고, 한 사람이 두 명의 후보에게 투표하는 '1인 2표제'로 치러진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친명계와 친청계가 각각 한 석씩을 확보하고, 남은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내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정청래 대표 측이 패배할 경우,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당내 흔들기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당 지도부는 "반청이 친명과 동일시되어서는 안 된다"며 내분 확산을 경계하고 있지만, 이미 불붙은 양측의 자존심 대결은 전당대회를 향한 신호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