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내 손안에 황금 피아노 반지! 신안 피아노섬 축제 버스킹 도전하세요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펼쳐지는 '피아노섬 축제'가 그 주인공인이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들에게 '황금 피아노 반지'를 선물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축제의 핵심 이벤트 중 하나인 '피아노섬 버스킹 페스타'는 지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나도 피아니스트'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축제 기간 동안 자은도 곳곳에 설치된 버스킹 피아노에 앉아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연주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이벤트 상품인 '황금 피아노 반지'이다. 신안군은 버스킹 페스타에 참여해 영상을 올린 응모자 중 무려 5명을 선정해 이 특별한 반지를 증정할 계획이다. 피아노를 사랑하고 축제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성별, 국적, 나이 등 아무런 제한 없이 누구나 황금 반지에 도전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별도의 사전 접수나 신청 없이, 축제 현장에서 버스킹 피아노를 자유롭게 연주하는 모습을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후, 피아노섬 축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자동으로 응모가 완료된다. 

 

황금 피아노 반지의 주인공 5명은 온라인에서의 반응도, 연주의 독창성, 그리고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될 예정이다.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특별한 행운까지 기대할 수 있어 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발길이 자은도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섬 자은도에서 펼쳐지는 '피아노섬 축제'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진행되며, '피아노섬 버스킹 페스타' 외에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음악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황금 피아노 반지의 행운까지 노려보자. 

 

대선주조, 부산에서마저 왕좌 빼앗겨...하이트진로의 '소주 전국 석권' 완성

 지역 소주업계가 대기업의 강력한 마케팅 공세에 몰려 생존 위기에 직면했다. 올해 상반기, 지역 소주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부산마저 함락되면서 전국 어디에서도 지역 소주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곳이 없어졌다.주류업계에 따르면 부산 지역 소주인 대선주조의 올해 1~6월 부산 시장 점유율은 30%에 그쳤다. 반면 전국구 소주 하이트진로는 38%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만 해도 대선주조가 40%, 하이트진로가 35%로 지역 소주가 우위를 점했던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대선주조가 부산에서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0년대 후반 푸르밀이 대선주조를 인수한 후 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민심을 잃었고, 경남 기반의 무학 '좋은데이'에 시장을 내준 적이 있었다. 그러나 2017년 '대선' 소주를 재출시하며 돌풍을 일으킨 이후 줄곧 지역 1위를 지켜왔다.부산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국 각지의 지역 소주 중 유일하게 대기업에 점유율 1위를 내주지 않은 마지막 보루였다. 제주 한라산, 경남 좋은데이, 전남 보해양조, 대구·경북 금복주, 대전·충남 선양 등은 이미 하이트진로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태였다.현재 국내 소주시장은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두 대기업이 시장 점유율 약 80%를 장악하고 있으며, 유흥 시장까지 포함하면 90%에 육박한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이제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업계에서는 이들 대기업이 저도주와 고급 증류식 소주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추세여서 '1강 1중 다약' 체제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지역 소주의 위기는 젊은 층들이 지역 소주를 특별히 선호하지 않는 소비 트렌드 변화와 대기업들의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 마케팅 때문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1840억 원, 롯데칠성음료는 1265억 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이는 대선주조의 지난해 매출액 519억 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마케팅과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주류 시장에서 지역 소주업체들은 재정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학소주는 2023년 64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496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제주 한라산은 지난해 1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지역 소주들이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소주 소비는 브랜드와 이미지가 중요해 마케팅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지역 소주들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마케팅 비용 부담이 더욱 커졌다. 지역 소주의 위기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대선주조는 부산 지역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홍성 대표는 "최근 대표 제품인 대선, C1 소주를 리뉴얼하고 젊은 층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지역 사회와 호흡하며 대선주조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다시 부산 지역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