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초대박' 해치 팬파티 연다!..체험존부터 한정판 굿즈까지

 서울시는 대표 캐릭터 '해치'의 탄생 1주년을 맞아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시청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해치 1주년 팬파티'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팬파티는 서울시가 해치 캐릭터를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서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한 행사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팬파티는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는 해치의 첫 공식 팬클럽인 '해치즈' 1기 창단식을 비롯해, '해치의 팬미팅'이 진행된다. 팬미팅은 하루 3차례 진행되며, 참여자는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팬미팅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한정판 팬클럽 키트와 함께 럭키 드로 이벤트를 통해 해치 굿즈도 제공된다. 사전 신청은 해치소울프렌즈 인스타그램(@hechi.soul.friends)을 통해 가능하다.

 

또한, 시청 1층 로비에는 해치 애니메이션 '나의 비밀친구 해치'의 파일럿 시사회가 열려, 정식 상영 전 첫 에피소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나의 비밀친구 해치'는 서울시와 아이코닉스가 공동 투자하여 제작한 26부작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선계에서 내려온 신수 해치가 인간 세상에서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소동을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오는 12월부터 공중파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서울광장 일대에서는 '체험존'이 마련되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치의 집과 일상 공간을 팬들을 위한 특별한 테마로 꾸며놓은 체험존에서는 놀이방, 수영장, 옷장 등 여러 공간에서 팬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놀이방에서는 '해치네컷' 촬영과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수영장에서는 볼풀장과 블록존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또한, 해치의 옷장에서는 해치의 패션 아이템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해치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의 접점을 확대해왔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마법학교가 104개소에서 진행되었으며, 약 6,376명이 참여했다. 또한, 초등학교 등하굣길 교통안전지킴이 활동과 해치 버스 운영, 중·대형 아트벌룬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해치 버스는 1개월 간 운행되어 16만 명이 탑승하는 성과를 올렸다. 온라인에서는 공공 및 민간 캐릭터와 협업한 콘텐츠와 챌린지, 릴스를 제작하여 홍보했으며, 그 결과 인스타그램 구독자 수는 6,000명에서 2만 6,000명으로 급증했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해치 팬파티에 방문하여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팬파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해치 1주년 팬파티는 해치라는 캐릭터의 성장을 기념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의도를 반영한 행사로,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2%대 뚫은 자퇴 곡선… 강남3구서 '정시 직항' 탑승 늘었다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이른바 '강남3구') 일반고에서 공교육을 중도 이탈하는 비율이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며, 상위권 일부 학생들의 ‘자퇴 → 검정고시 → 수능 정시’ 진입 경로가 구조화되는 것 아니냐는 교육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교육개발원 집계에 따르면 2024년(잠정) 강남구와 서초구 일반고 학업중단율은 각각 2.7%, 송파구는 2.1%로 집계됐다. 단순 수치로 보면 재학생 100명당 두세 명이 정규 고교 과정을 떠난 셈이다. 학업중단율은 자퇴·미인정 장기결석·퇴학 등을 포함하는 지표다.상승 곡선도 뚜렷하다. 강남구는 2021년 1.4%에서 2022년 1.9%, 2023년 2.2%, 2024년 2.7%로 3년 연속 상승했고, 서초구는 2021년 1.3% → 2022년 2.4%로 급등한 뒤 2023년 1.8%로 숨 고르기를 했지만 2024년 다시 2.7%로 뛰었다. 송파구 역시 2021년 1.0%, 2022년 1.6% 이후 2023·2024년 2.1%를 연속 기록하며 2%대에 안착했다. 한 교육전문가는 “상승 초입이 아니라 ‘수준 전환(level shift)’을 의심할 구간”이라고 평가했다.배경으로는 입시 구조 변화, 특히 수도권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 확대가 거론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사례 등으로 수시 전형 공정성 논란이 커진 뒤 정시 선발 비율이 상향되는 정책 방향이 이어지면서, 서울 주요 대학 상당수가 실질적으로 합격자의 절반 안팎을 수능 중심 전형에서 채우는 구조가 정착했다는 것이 현장 진단이다. 이 과정에서 내신에서 이미 손실을 본 상위권 일부 학생이 ‘학교 수업 시간 유지’보다 ‘정시 집중 전환’이 효율적이라는 계산을 하게 되고, 그 극단적 선택이 조기 자퇴 후 검정고시 합격과 대형 입시 학원 커리큘럼 결합이라는 설명이다. 학원·컨설팅·스터디 공간이 밀집한 강남3구의 사교육 인프라가 이러한 전략 전환의 하방 위험(리스크)을 낮춰 ‘기회비용’ 재평가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분석도 있다. 현장에서는 이들을 속칭 ‘정시 파이터’라 부른다.이 같은 흐름을 시사하는 간접 지표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신입생 중 검정고시 출신 증가가 지목된다. 올해 3개 대학 신입생 가운데 검정고시 경로로 입학한 인원은 259명으로 전년 대비 37% 늘어 최근 8년 사이 최다였다. 절대 규모가 전체 입학생 대비 아직 크지 않더라도 증가율·최고치 갱신 자체가 신호라는 것이다.제도적 요인으로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과 함께 적용되는 5등급 내신 체계가 거론된다. 상위 10%를 확보하지 못하면 곧바로 11~34% 구간인 2등급으로 분류되는 구조에서 학생·가정이 체감하는 ‘위치 하락 폭’이 커져 조기 전략 수정(자퇴 포함) 압박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기존 9등급 체계 대비 중상위권 세분화가 약화되면서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오히려 외부(사교육·독학) 전환 비용-편익 계산이 유리하게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이라도 전 과목 1등급을 확보하지 못하면 전략 수정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며 "자퇴 증가는 고교 교육 공동체 약화를 불러올 수 있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5등급 체계 하에서 '1등급 잔류 vs 2등급 전락' 경계의 심리적 부담을 완화할 보정 장치와, 학교 내 즉각적 심화·보충 트랙 가동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