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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냉동' 고백 여배우, 동성 연인과 백년가약 맺었다!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오랜 동성 연인인 시나리오 작가 딜런 메이어와 결혼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는 스튜어트와 가까운 지인들을 인용해 그가 딜런 메이어와 20일 LA 자택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스튜어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혼식 현장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사진에는 스튜어트와 메이어가 반지를 주고받거나 서로를 안고 행복해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TMZ에 따르면 이들은 결혼식에 앞서 지난 15일 LA 카운티에서 혼인 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연방대법원이 2015년 6월 동성결혼 합헌 판결을 내린 이후 전국적으로 동성결혼이 합법화됐다.

 

스튜어트와 메이어는 2019년 공개적으로 교제를 시작했으며, 2021년 11월 약혼했다. 약 6년간 사랑을 키워온 끝에 부부가 됐다.

 


스튜어트는 지난해 롤링스톤지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어와 함께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 가족이 다른 사람들 눈엔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아이를 갖는 게 내 꿈"이라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같은 해 출연한 한 팟캐스트에서는 난자 냉동 사실을 공개하며 "메이어와 나는 난자를 얼리는 등 정말 짜증 나는 일들을 해왔다"며 "우리가 원한다면 (임신을)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튜어트는 2008년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영화 속 상대역이었던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하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 결별했다.

 

그는 2017년 방송에서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이후 성소수자(LGBTQ+) 권익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해 개봉한 동성애 로맨스 스릴러 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에서는 주연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오랜 연인과 가정을 꾸린 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SK그룹의 '자식 구하기' 혈투... 이번엔 SK에코플랜트에 4,800억 '수혈'

 SK그룹이 또 한 번의 대규모 사업 재편을 단행했다. 이번에는 SK에코플랜트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수혈 작전'이 핵심이다. SK㈜는 13일, 전날 이사회에서 SK머티리얼즈 산하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을 SK에코플랜트로 편입하는 사업구조개편안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이번 결정으로 SK트리켐(지분 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는 SK㈜의 현물 출자 방식으로,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100%)는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SK에코플랜트 산하로 들어가게 된다. 이를 통해 약 4,800억 원 규모의 자본이 SK에코플랜트에 투입되는 효과가 발생한다.편입되는 4개 회사는 모두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과 밀접한 소재 기업들이다. SK트리켐은 반도체 제조용 전구체, SK레조낙은 식각 가스,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는 OLED 소재,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반도체 포토 소재를 생산하는 전문 기업들이다. SK㈜ 측은 "SK에코플랜트가 기존 반도체 EPC 사업과 리사이클링 사업에 소재 분야까지 더해 반도체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성장 스토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재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SK에코플랜트의 IPO를 위한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프리 IPO로 1조 원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2026년까지 상장을 약속했다. 만약 이 기한을 지키지 못할 경우, 수천억 원의 위약금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SK에코플랜트의 독자 상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SK그룹이 '고육지책'으로 우량 자회사들을 떼어내 SK에코플랜트에 붙이는 형태의 구조조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사실 이는 처음이 아니다. SK㈜는 지난해에도 반도체 가공·유통사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에 편입시켜 재무 건전성을 보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번에는 SK C&C가 보유한 30MW 규모의 판교 데이터센터를 SK브로드밴드에 약 5,000억 원에 매각하는 결정도 내렸다.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도로 진행되는 이러한 일련의 리밸런싱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사업재편이다. 당시 합병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진으로 고전하는 SK온을 살리기 위한 조치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SK온은 지난해 3분기에 11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으나 곧바로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다시 각각 3,594억 원, 2,99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SK그룹은 이처럼 그룹 내 주요 자회사들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SK㈜ 관계자는 "중복 사업은 과감하게 통합하고 시너지를 도출해 자회사 지분 가치를 끌어올림으로써 지주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자회사 성장을 주도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