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이것' 하나면 항암·혈관 청소 끝…의사들이 '가을 보약'이라 부르는 음식

 가을의 전령사로 불리는 송이버섯은 독특한 향과 쫄깃한 식감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귀한 식재료다. 맛도 맛이지만, 송이버섯이 품고 있는 놀라운 건강 효능은 배우 선우용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감탄사를 연발했을 정도로 다채롭다. 그녀가 언급했듯 송이버섯은 면역력 강화, 항산화 작용, 혈압 조절 등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건강 효과를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송이버섯에 풍부한 다당체 성분인 베타글루칸은 우리 몸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환절기 감기는 물론,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튼튼한 방패막이 되어주는 셈이다.

 

송이버섯의 진가는 항암 효과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송이버섯에 다량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크리스틴이라는 성분은 암세포의 발생과 증식을 억제하는 강력한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여러 연구를 통해 송이버섯 추출물이 위암, 폐암 등 다양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송이버섯은 혈관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혈전(피떡) 생성을 막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로 혈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현대인들에게 송이버섯이 단순한 별미를 넘어 필수적인 건강 식재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채소 고기’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송이버섯은 다른 버섯에 비해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월등히 높다. 이는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근육량이 감소하기 쉬운 중장년층에게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송이버섯의 풍부한 단백질과 무기질은 편도선염이나 유선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셀레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막아 젊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셀레늄 결핍은 면역력 저하와 바이러스 감염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꾸준한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지닌 송이버섯은 찌개, 볶음, 구이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찌개에 넣으면 국물에 깊은 풍미를 더하고, 살짝 볶아내면 송이버섯 고유의 향과 식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송이버섯을 손질할 때는 갓과 자루 부분의 흙을 칼로 살살 긁어낸 뒤, 젖은 행주로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물에 오래 담가두면 고유의 향이 날아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귀한 몸값 때문에 자주 맛보기는 어렵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송이버섯으로 특별한 한 끼를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 송이버섯 한 조각에 담긴 건강한 기운이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부상 털고 돌아오자마자 '결승골급 원더골'... 백승호의 미친 활약에 EPL이 보인다

 백승호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향한 위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소속팀 버밍엄 시티는 2일(한국시간) 열린 왓포드와의 챔피언십 18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리그 7위로 도약했는데, 그 승리의 중심에는 단연 백승호가 있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낸 그는 이날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해결사로 우뚝 섰다. 전반 31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직접 가로채는 강력한 압박으로 공격의 기회를 만든 그는, 수비가 뒤로 물러서며 공간이 열리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과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팀에 절실했던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4호골이었다.백승호의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한 편의 성장 드라마와 같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으로 영국 현지 언론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10월을 기점으로 그는 완전히 각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자신이 출전한 홈 3경기에서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11월 초, 한창 좋았던 흐름에 제동을 거는 듯했던 어깨 부상을 놀라운 회복력으로 털어내고 복귀하자마자 다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19분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하며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그는 고통을 이겨내고 일어나 보란 듯이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강한 정신력까지 증명해 보였다.‘백승호 효과’는 팀 성적으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버밍엄은 최근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며 순위를 7위까지 수직 상승시켰다. 이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불과 한 계단 차이로 추격하게 된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한 2위 미들즈브러와의 승점 차이도 단 5점에 불과해, 지금의 폭발적인 기세를 유지한다면 꿈에 그리던 EPL 무대로 직행하는 시나리오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팀 전체가 백승호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기적 같은 반등을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만약 백승호가 올 시즌 버밍엄을 이끌고 EPL 승격이라는 위업을 달성한다면, 이는 한국 축구사에 전례가 없는 최초의 기록으로 남게 된다. 잉글랜드 3부리그(리그1)에서 우승하며 챔피언십으로 올라온 뒤, 곧바로 다음 시즌에 EPL 승격까지 단 한 시즌 만에 이뤄낸 한국인 선수는 아직까지 아무도 없었다. 버밍엄의 상승세와 그 중심에 선 백승호의 핵심적인 역할을 고려할 때, 이 새로운 역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또한, 그의 눈부신 활약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도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황인범이 2025년 내내 부상으로 고생하는 상황에서, 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로 백승호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