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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야유에 '누누 시절' 비판까지…손흥민 떠난 토트넘의 처참한 현실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 역사상 최악의 공격력 부진에 빠지며 해결사 찾기에 혈안이 됐다. 지난 10년간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손흥민이 떠난 후, 토트넘의 공격진은 구심점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창의성을 불어넣어 줄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마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공격의 활로는 보이지 않았다. 최근 첼시전에서 0-1로 무기력하게 패배하자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언론의 비판은 극에 달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가 창의성 부재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시절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으며, 영국 BBC는 "토트넘이 공격에서 새로운 바닥을 찍었다"는 잔인한 평가까지 내놓았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공격수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토트넘이 가장 먼저 주시하는 인물은 유벤투스의 공격수 두샨 블라호비치다. 토트넘은 그의 영입을 위해 첼시, 에버턴, 웨스트햄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준비를 마쳤다. 블라호비치가 유벤투스와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어,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그의 잉글랜드행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트넘은 블라호비치가 최전방에서 무게감을 더하며 현재의 답답한 공격 흐름을 단번에 바꿔줄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블라호비치와 함께 거론되는 또 다른 유력 후보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에서 뛰고 있는 이반 토니다. 토니 영입 카드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 시절 토니를 지도하며 그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경험이 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이 직접 토니에게 전화를 걸어 토트넘 이적에 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럽 무대 복귀를 원하는 토니가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스승과 제자의 재회가 토트넘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의 이러한 다급한 움직임은 결국 손흥민과의 성급한 이별이 얼마나 큰 오판이었는지를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손흥민이 팀을 떠날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그가 기력이 소진되었고 잔부상에 시달린다며 이별을 정당화하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경기력이 저하됐다고 평가받던 손흥민의 빈자리조차 채우지 못하며 허덕이고 있다. 반면, 손흥민은 새로운 소속팀인 LA FC에서 이미 10골을 터뜨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토트넘으로서는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득점포를 가동하는 손흥민의 모습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09평 저택에 개인 스파, 영화관까지…'4755억의 사나이' 야마모토의 초호화 LA 라이프

 오타니 쇼헤이 부부의 검소함이 화제가 된 것과 달리, LA 다저스의 동료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월드시리즈 MVP다운 통 큰 씀씀이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는 부촌으로 유명한 웨스트 할리우드에 위치한 저택의 소유주로 알려졌는데, 그 규모와 호화로움이 상상을 초월한다. 약 309평(1만 1000제곱피트)에 달하는 이 저택은 약 6미터 높이의 웅장한 채광창을 통해 LA 시내와 태평양이 한눈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조망을 자랑한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이 저택의 현재 가치는 무려 2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7억 원에 이른다.저택 내부는 최고급 시설로 가득 차 있다. 안방에만 2개의 욕실이 딸려 있으며, 대형 드레스룸과 전용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앞마당의 커다란 수영장은 기본이고, 집 안에 사우나, 마사지룸, 스팀룸 등을 갖춘 개인 스파까지 완비했다. 와인 셀러, 당구대, 홈 시네마 등 여가 시설은 물론, 차량 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실내 차고까지 갖춰져 있다. 외벽은 이탈리아산 트라버틴 모자이크, 내부는 네덜란드산 샤토 목재로 마감하는 등 최고급 유럽산 자재를 사용해 품격을 더했다. 이는 일본인 특유의 검소함이라는 고정관념과는 전혀 다른, 그의 성공을 과시하는 듯한 모습이다.하지만 이처럼 화려한 생활의 이면에는 유명세를 노린 범죄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었다. 지난 7월 말, 야마모토가 신시내티 원정 경기로 집을 비운 사이 3인조 절도단이 그의 저택에 침입을 시도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보안 시스템이 즉시 작동해 경보음이 울렸고, 범인들은 범행을 포기하고 도주했다. 당시 CCTV에는 이들이 유리문과 창문을 깨는 장면이 포착되었으며, 집에 머물던 스태프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함께 현지 방송사들이 헬기까지 동원해 긴급 뉴스로 보도할 만큼 큰 사건이었다. 이는 그의 막대한 부와 명성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야마모토의 남다른 씀씀이는 고가의 패션 아이템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올스타전 레드카펫 행사에서 스위스 명품 브랜드 리샤르 밀의 시계를 착용했는데, 이 모델의 가격은 약 4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일본의 한 주간지로부터 '호텔 벨보이풍'이라는 다소 짓궂은 평가를 받은 패션과 별개로, 그의 손목에서 빛나는 시계는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물론 12년간 4755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고 올 연봉만 268억 원에 달하는 그의 수입을 고려하면, 이러한 소비가 어쩌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