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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인정 4년, 이제는 ‘가족’…크러쉬, 조이 여동생 결혼식 축가 화제

 가수 크러쉬가 공개 연인인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조이의 가족 행사에 직접 참석해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크러쉬가 조이의 여동생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목격담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 열린 결혼식에서 크러쉬는 하객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있다가, 마이크를 들고 일어나 감미로운 목소리로 축가를 불렀다. 화려한 무대 위가 아닌, 진심을 담아 연인의 가족을 축하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크러쉬와 조이는 지난 2021년 8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이후, 연예계의 대표적인 장수 커플로 조용하고 꾸준한 만남을 이어왔다. 요란한 과시 없이 서로의 활동을 묵묵히 응원하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이었기에, 이번 크러쉬의 축가 소식은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이는 단순한 연인 관계를 넘어, 서로가 서로의 삶과 가족에게 깊숙이 스며든 존재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기 때문이다. 특히 조이의 여동생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조이와 함께 출연하여 빼어난 미모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어, 이번 결혼 소식과 크러쉬의 등장은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연인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쁨을 함께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에 대중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조용히 예쁘게 만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 "연인의 여동생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다니, 영화보다 더 로맨틱하다", "서로의 가족까지 살뜰히 챙기는 마음이 느껴져 훈훈하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더 나아가 많은 팬들과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깊은 신뢰와 사랑이 결실을 맺어, 결혼이라는 좋은 소식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편,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크러쉬는 본업인 가수로서도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바쁜 연말을 보낼 예정이다. 그는 오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 '2025 크러쉬 콘서트 [크러쉬 아워]'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팬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60평 건물이 잿더미로…'우주의 눈'이 포착한 평양 대형 화재의 전말

 북한의 심장부인 평양 중심부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사실이 우리 정부의 위성 영상 정밀 분석을 통해 공식 확인됐다. 통일부는 화재 발생일로 추정되는 지난 2일을 전후해 촬영된 위성사진을 비교 분석한 결과, 평양 시내의 한 대형 건물이 화염에 휩싸인 흔적을 명확히 식별했다고 11일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평양을 가로지르는 보통강 인근이자, 북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류경호텔과도 멀지 않은 핵심 지역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화재는 외부 세계에 좀처럼 속살을 드러내지 않는 평양 내부의 상황을 위성이라는 '우주의 눈'을 통해 들여다본 이례적인 사례다.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위성 영상에 포착된 건물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50미터에 달하는 약 760평 규모의 단일 동으로, 화재 이후 지붕이 소실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이전에는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던 건물이 화재 이후에는 검게 그을린 잿더미로 변한 모습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다만 통일부는 해당 건물의 정확한 용도나 구체적인 피해 규모, 인명 피해 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위성 영상만으로는 건물의 상세한 용도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향후 고해상도 영상 분석 등을 통해 화재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화재는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위성 영상을 근거로 처음 보도하며 알려졌다. NK뉴스는 지난 2일 오전 11시 50분경 해당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 기둥이 맹렬하게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특히 영상 분석 결과, 불길이 잡히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북한의 소방 및 재난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처럼 화재의 규모와 진화에 걸린 시간을 고려할 때, 일각에서는 해당 건물이 인화성 물질을 다량으로 보관하는 소규모 공장이나 창고 시설이었을 수 있다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결과적으로 해당 건물은 사실상 전소된 것으로 알려져, 평양 중심부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외부의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수도 평양의 안전 관리 실태와 위기 대응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최고지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구역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가 북한 내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폐쇄된 북한 사회의 감춰진 실상이 위성 영상을 통해 추가로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