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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지켜야죠"… 침묵 깨고 SNS 든 뉴진스 부모들 '허위사실 멈춰'

 걸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의 법적 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뉴진스 멤버 5인의 부모들이 직접 전면에 나서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31일 뉴진스 부모들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며 그간의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들은 하이브와 어도어 측이 언론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멤버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멤버들이 직접 소통하기 어려운 민감한 문제들까지 왜곡되어 보도되고 있다"며 "부모로서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그동안 뉴진스 멤버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는 동시에 공식석상에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부모들의 등장으로 '여론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부모들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멤버들에게 불리한 기사를 대량으로 유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황까지 언급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심지어 "찌라시까지 동원해 여론을 조작하려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정면돌파를 예고했다.

 

이들은 "앞으로 SNS를 통해 멤버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딸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부모들의 절박한 심정이 담긴 메시지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분쟁을 넘어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법정 공방과 별개로 '여론의 향방'이 사건 해결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단장의 한 통화에 마음 바꿨다'... 손흥민, LAFC 선택 배경 전격 공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에 합류한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8월 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사실 이곳이 내 첫 번째 선택지는 아니었다"라는 의외의 발언으로 시작했다.그러나 손흥민은 "하지만 시즌을 마치고 첫 통화로 존(소링턴 회장 겸 단장)이 내 마음을 바꿨고, 그래서 여기에 있다"며 LAFC 이적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캐런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과 김영완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등 현지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손흥민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손흥민은 닷새 전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의 결별을 공식화했고,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의 프리시즌 경기로 고별전을 치른 후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 땅을 밟자마자 그는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를 관람했고, 이미 전광판을 통해 'LAFC 공격수'로 소개되었다.등번호 '7'이 새겨진 LAFC 유니폼을 받은 손흥민은 구단 유튜브 공식 계정으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LA에 온 것은 제 꿈이 이뤄진 것"이라고 첫인사를 건넸다. 그는 "나는 여기 이기러 왔다.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릴 것이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다짐했다.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위고 요리스의 조언이 LAFC 이적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모든 것을 (토트넘에서) 다 쏟아냈고 새로운 장,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요리스가 로스앤젤레스에 대해 좋은 말만 해줬다. 요리스는 놀라운 선수이자 사람이다. 그를 다시 보고 뛸 수 있게 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특히 유머러스한 모습도 보였는데, 기자회견 도중 "미국에서는 '풋볼'이라고 해야 하나 '사커'(soccer)라고 해야 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어제 경기장에서 팬들이 미친 듯이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것을 봤다. 바로 뛰어나가서 경기를 하고 싶어질 정도였다. 한국 팬들과의 만남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오기도 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발전할 수 있도록 조언도 해주고 싶다"면서 "동료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지고,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